이재명 "사법고시 합격 후 아버지와 때늦은 화해"…김부선 "너의 폭력성은 대물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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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김부선씨가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법원으로 이재명 경기지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재판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정상윤 기자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지난 8일 어버이날을 맞아 가정사를 공개하자 배우 김부선씨가 "역겨운 감성팔이"라며 비난했다. 김부선 씨는 페이스북에 이재명 지사의 가정사 관련 기사를 공유한 뒤 "네 아버지 서울대 졸업했다고 말했었잖아. 또 뻥이냐"고 비난했다.김부선, 어버이날 부친 추억 올린 이재명 향해 "또 뻥이냐"앞서 이 지사는 어버이날을 맞아 페이스북에 부모 묘소 참배 사진 3장을 올리고 부친에 대한 기억을 공개했다. 그는 "공부 좀 해보겠다는 제 기를 그토록 꺾었던 아버지. 사실은 학비 때문에 대학을 중퇴한 청년이었다"며 "저의 10대는 (아버지를) 원망하며 필사적으로 좌충우돌하던 날이었다"고 밝혔다.이어 이 지사는 "돌아보면 제가 극복해야 할 대상은 가난이 아니라 아버지였는지도 모른다"라면서도 "아버지는 고시생 시절 말없이 생활비를 통장에 넣어주시고, 병상에서 전한 사법시험 2차 합격 소식에 눈물로 답해주셨다. 그때서야 우리 부자는 때늦은 화해를 나눴다"라고 밝혔다.이를 두고 김부선 씨는 "또 감성팔이"라며 날을 세웠다. 그는 "(이 지사가 과거에 아버지에게) 눈만 뜨면 맞고 살았다면서. 너의 폭력성은 대물림 같다"라며 "사랑받고 자란 아이는 너처럼 막말하고 협박하고 뒤집어씌우고 음해하진 않는다. 너처럼 약자인 여성에게 욕설하고 거짓말하고 위협하진 않는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언제까지 저 꼴을 내가 봐줘야 하는지 진짜. 역겹다, 역겨워. 시베리아 이민을 알아봐야 하나"라고 적었다.김 씨는 분이 풀리지 않은 듯 이날 페이스북에 또 이재명 지사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김 씨는 이 지사를 두고 "인간아, 난 너의 거짓말 잔치 때문에 무남독녀를 잃었고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다. 네 덕에 백수된지 4년이 넘었다"며 "어디서 표팔이 장사질이야, 수준 떨어지게"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김부선 씨, 2010년 "이재명 지사와 연인관계였다" 폭로…2018년 손배소 제기김부선 씨는 "2007년 이재명 지사와 처음 만나 약 15개월에 걸쳐 연인 관계를 유지했다"고 2010년 폭로했다. 이 지사는 2018년 6월 지방선거 당시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해 "양육비 문제를 상담한 일이 있다. 그것 때문에 집회현장에서 몇 차례 우연히 만난 게 전부"라고 해명한 바 있다.그러나 김 씨는 이 지사의 잇단 부인(否認)으로 자신이 허언증 환자와 마약 상습 복용자로 몰려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며 같은해 9월 3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김씨는 지난달 21일 해당 사건 첫 재판에 출석해 "1년 넘게 조건없이 맞아준 옛 연인에게 이건 너무 비참하고 모욕적"이라며 이 지사를 비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