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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파묻힌 아이' 포스터.ⓒ경기아트센터
경기도극단의 '파묻힌 아이'가 5월 27일~6월 6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1978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초연된 연극 '파묻힌 아이(BURIED CHILD)'는 2017년 타계한 미국의 유명배우이자 극작가인 샘 셰퍼드의 작품으로, 가족의 의미를 역설적으로 표현했다.
1979년 미국의 최고 문학상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을 수상했으며, 1996년 브로드웨이에 오른 리바이벌 프로덕션은 그해 토니 어워즈에서 5개 부문 후보에 올랏다. 이번 라이선스 공연은 2019년 경기도극단의 새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한태숙이 연출을 맡는다.
'파묻힌 아이'는 원시적이며 무책임한 인물들과 그들의 야만적인 시간 뒤에 남은 저주받은 인생을 극적으로 담아냈다. 한 가정의 종말을 통해 '인간의 조건이란 무엇인가?'하는 질문을 던진다.
'닷지'는 아내와 첫째 아들 사이에 태어난 아이를 죽여 뒷마당에 매장한다.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후 6년간 집을 떠나 있던 손자 빈스가 여자친구 셸리와 함께 집에 돌아오고, 땅에 묻혀있던 가족의 비밀이 조금씩 드러난다.
브라운과 무대를 넘나들며 묵직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예수정이 아내 '핼리'를 맡고, TV와 스크린 등에서 활약하는 손병호가 집안의 가장 '닷지'를 연기한다. '틸든' 역에 윤재웅, 둘째 아들 '브래들리' 정다운, 틸든의 아들 '빈스' 황성연, '셸리' 정지영, '듀이스' 역은 한범희가 캐스팅됐다.
2021년 이해랑 연극상을 수상한 무대미술가 이태섭을 비롯해 김창기 조명디자인, 지미세르 음악감독, 김우성 의상디자인, 이지형 오브제 디자인, 노은영 프로듀서 등의 실력파 창작진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