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사저 형질변경 文 '분노의 글' 논란 확산… 김근식 "그냥 쿨하게 양해 구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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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이 경남 양산 사저 논란에 대해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 노영민(사진)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이 15일 "선거 앞두고 무책임한 정치공세에 대해 자제해 달라는 인간적 호소"라고 두둔했다. 사진은 지난해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한 노영민 전 실장. ⓒ뉴데일리 DB
문재인 대통령이 경남 양산 사저 논란에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는 견해를 밝힌 것과 관련,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선거 앞두고 무책임한 정치공세에 대해 자제해달라는 인간적 호소"라고 두둔했다."좀스럽다" 文에… 노영민 "인간적 호소"노 전 실장은 1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 대통령의 페이스북 글에 관한 견해를 묻자 "얼마나 어처구니가 없으면 대통령께서 그러셨겠는가"라며 이처럼 밝혔다.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이 농사를 짓지 않으면서 영농인 경력으로 농지가 낀 경남 양산 사저를 매입한 점, 최근 이 땅을 농지에서 대지로 형절변경한 점 등 지적이 잇따랐다.그러자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 시기라 이해하지만, 그 정도 하시라.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며 불편한 감정을 표출했다.이와 관련, 노 전 실장은 "농지 중에서 농지 전체를 전용하는 것이 아니고 농지 중 일부의 전용은 법에 의해서 허용이 된 것"이라며 형질변경이 편법이 아니라고 주장했다.노 전 실장은 "(사저에) 주거공간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주차장을 비롯해 경호시설을 위한 여러 가지가 들어간다"면서 "그런데 과연 그런 규모의 대지가 시골에 농지를 끼지 않고 존재하는가"라고도 반문했다."(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 사저와 관련돼 '아방궁'이라고 난리를 쳤던 야당은 아직 사과 한 마디 없다"고 지적한 노 전 실장은 "(아방궁 발언으로) 정치적 이득을 톡톡히 봤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문 대통령께 다시 같은 프레임을 씌우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김근식 "그냥 쿨하게 인정하시라"한편, 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영농인 경력으로 농지 구입한 건 편법이 맞고, 주택 건설 위한 형질변경은 특혜가 맞다"며 노 전 실장 주장을 반박했다.김 실장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불법이 아니라고만 우기지 말라"면서 "그냥 쿨하게 사저 건축과 경호를 위해 불가피하게 편법으로 농지를 구입하고 신속하게 형질변경 특혜를 받았다고 인정하고 국민에게 양해해달라고 하라"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