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서울 구하겠다"… 지식자본·코스모폴리탄·융합경제·공유가치 4개 비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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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건물에서 '글로벌 경제도시 서울'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뉴시스
4·7서울시장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는 16일 "과거 제가 PC 바이러스를 잡는 V3 백신 개발자였다면, 이제는 위기의 서울을 구할 네가지 목표 'V4'를 현실화하는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안 예비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명동 상권 내 한 공실(空室)에서 '글로벌 경제도시 서울' 공약을 발표하며 △지식자본도시 서울 △코스모폴리탄 서울 △융합경제 서울 △공유가치 서울 등 4가지 목표를 담은 '경제전략목표 V4'를 제안했다.'지식자본도시 서울' 구상과 관련해서는 "상징적 기업을 앵커라 하는데, 어느 지역 하면 어느 기업을 떠올려야 한다"며 '지식자본산업 클러스터'를 만들어 글로벌 기업 유치를 추진해 지식자본이 집적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코스모폴리탄 서울'과 관련해서는 이어 "서울은 외국사람에게 선망의 도시이고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소개한 안 예비후보는 '코스모폴리탄 서울'과 관련 "G20(주요 20개국)과 같이 G40 같은 형태로 전 세계 앞서가는 40개 도시 시장이 모이는 협의체를 서울이 주도해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세계인' '국제인' '범세계주의자' 등의 의미를 지닌 칵테일인 코스모폴리탄을 통해 '서울의 세계화'를 강조한 것이다.'융합경제 서울' 측면에서는 "구분을 없애는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 그것이 융합이고 새로운 혁신적 활동의 기반이 될 것이다. 산업 간 융합, 문화 간 융합을 만들어서 가능성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융합경제혁신지구는 경기도 판교와 같은 상징적 경제혁신거점을 서울 곳곳에 조성하는 것으로, 기존 산업거점의 특성을 살리면서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춘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도시를 발전시키겠다는 안 예비후보의 구상이다.'융합경제혁신지구 10곳'으로는 창동~홍릉(바이오의료·K-헬스케어)·마곡(융복합 연구개발·리빙랩)·G밸리(산학 연계 초대형 IT·제조업)·상암동(기존 미디어와 뉴미디어 결합)·마포(핀테크·블록체인 융합경제)·양재(AI·빅데이터)·신촌~홍대(K-공연·예술)·동대문(K-패션·디자인)·논현~테헤란~잠실(전시산업·온오프라인 병행산업)·가락동(K-푸드·푸드테크) 일대를 지정했다."서울은 경기도 판교와 같은 상징적 혁신거점이 없어 경제생태계가 활력을 잃고 있다"고 진단한 안 예비후보는 "융합경제혁신지구가 성공적으로 조성된다면 각 지구의 창업 활성화 및 기업활동 촉진으로 10만 개의 일자리를 확충할 수 있고, 신규 부가가치를 만들어 서울 미래 먹거리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안 예비후보는 마지막으로 '공유가치 서울'과 관련, 공유가치 창출(CSV) 개념을 거론하며 "과거 저는 V3 백신을 만들어 일반에 무료로 배포했으나, 기업이나 공공기관에는 대가를 받고 그것을 다시 일반에 무료로 백신을 배포할 수 있는 재원으로 만들었다"며 "이처럼 서울도 하나의 경제주체가 잘되는 것뿐만 아니라 그 경제주체의 성장으로 동시에 서울이 발전하는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