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만 299명…13일 오전 '5인 이상' '밤 9시' 완화·연장 여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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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연휴 전날인 지난 10일 귀성객들로 인해 고속도로가 정체되고 있다. ⓒ권창회 기자
우한코로나(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설날인 12일 다시 400명대로 떨어졌다. 설 연휴 기간 동안 검사건수가 줄어든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정부는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수도권 밤 9시, 비수도권 밤 10시)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다음주부터 연장 혹은 완화할 것인지 여부를 오는 13일 발표할 예정이다.신규 확진 403명… 전날엔 504명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우한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403명 늘어 누적 8만2837명이 됐다. 전날 504명보다 101명 줄어든 수치다.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은 서울 155명, 경기 103명, 인천 41명 등 수도권이 총 299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25명, 대구 11명, 충남 10명, 충북·강원·광주 각 6명, 전남·경북·경남·제주 각 4명, 세종·전북 2명, 대전 1명 등 총 8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해외유입 확진자 유입국가로는 중국 외 아시아 9명, 아메리카 7명, 아프리카 2명, 유럽 1명 등이다. 이 중 13명은 지역사회에서, 6명은 검역단계에서 확인됐다. 국적은 내국인 13명, 외국인 6명이다.전날보다 사망자는 11명 늘어 누적 1507명, 위중증 환자는 9명 줄어 총 161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2%다.설 연휴로 검사자 절반 줄어든 탓?이처럼 확진자가 줄어든 것은 설 연휴 기간 동안 검사 건수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통상 주말이나 휴일에는 우한코로나 검사 건수가 평일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실제로 설 연휴 전인 지난 10일 0시 기준 우한코로나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7만7291명이었지만, 설 연휴 기간인 이날 0시 기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4만1983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때문에 검사 건수가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설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으로 우한코로나 확산세가 더욱 거세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정부는 이런 상황을 고려해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현행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를 결정해 오전 11시에 발표한다. 정부는 아울러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수도권 밤 9시·비수도권 밤 10시 이후 영업 제한 조치를 유지 혹은 연장할지도 논의해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