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서울시장보궐선거 승리 자신감 내비치며 안철수 입당설 부인…"이명박·박근혜 사면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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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오는 4월 서울시장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면 여권에서 개헌 논의를 제기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6일 KBS 심야토론에서 한 말이다.
-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시장선거에서 승리하면 우리나라 정치는 소용돌이칠 수밖에 없다”면서 “국민의힘이 (서울시장선거에서) 이기면 여권에서 개헌 논의가 나오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중앙일보는 “지난 1일 박병석 국회의장도 2월 임시국회 개회사에서 ‘국민의 뜻이 국정과 국회에 균형 있게 반영될 수 있는 권력분산을 이뤄내야 한다. 국민통합의 제도적 완성은 개헌’이라고 말했다”면서 김 위원장의 말처럼 여권에서 개헌 논의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김 위원장 언급의 전제는 서울시장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이 국민의당과 후보 단일화를 해야 승산이 있다.
"서울시장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 못 내는 상황 없을 것"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서울시장선거에 후보를 못 내는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라며 “과거 우리나라 단일화 과정을 보면 큰 당에 뿌리를 가진 후보가 단일후보가 되는 것이 상례(常例)였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후보 단일화를 한다면 결국 국민의힘 후보로 단일화될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방식의 경선을 안 대표가 거부한 것과 관련해서도 김 위원장은 “안 대표 스스로 불안정하니까 이 이야기 저 이야기 했다 하는데, 우리가 그런 이야기에 끌려다닐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김 위원장은 이어 “국민의힘 간판으로는 자기가 당선될 수 없다고 생각해서 입당할 수 없다고 한 분”이라며 안 대표의 국민의힘 입당설을 부인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당연히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해주면 좋다”면서 “희망사항을 이야기한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중에 (두 전 대통령의 사면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