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인도서 생산한 AZ백신 199만회분 공급… 같은 시기 한국은 271만회분 받게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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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코로나 백신 공급을 위한 국제공동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가 올해 상반기 북한에 백신 199만2000회분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한국은 271만회분을 공급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은 아스트라제네카에서 개발한 백신이다.
- ▲ 코백스 퍼실리티 측은 지난 3일(현지시간) 우한코로나 백신공급 중간보고서를 내놨다. ⓒ세계백신연합 홈페이지 캡쳐.
“북한 2분기까지 코로나 백신 199만2000회분 받게 될 것”
코백스 퍼실리티 측은 3일(현지시간) 백신 잠정분배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북한은 2월 말부터 인도 세룸연구소(SII·인도혈청연구소)가 위탁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99만2000회분을 받게 된다. 1인당 2회 접종을 받는 백신이므로 99만6000명분이다. 35~40%는 1분기에, 60~65%는 2분기에 공급할 것으로 코백스 퍼실리티 측은 예상했다.
북한은 ‘코백스 AMC(Advance Market Commitment·선구매 공약)’ 프로젝트에 따라 백신을 공급받는 것이라고 코백스 퍼실리티 측은 설명했다. 코백스 퍼실리티에 참가한 선진국들이 92개 개발도상국의 백신 도입 비용을 지원하는 게 ‘코백스 AMC’다. 북한은 저소득 국가로 분류돼 무료 또는 저가로 백신을 받게 된다고 코백스 퍼실리티 측은 밝혔다. “북한이 백신을 직접 신청했는지, 배송수단 등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WHO는 지난해 말 공개한 보고서에서 “북한에서 1만3257명을 대상으로 우한코로나 진단검사를 한 결과 확진판정을 받은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북한 또한 우한코로나 환자가 한 명도 생기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1000만 명분 확보했다는 한국, 같은 기간 135만 명분 받아
같은 기간 한국은 271만회분(135만5000명분)의 백신을 받을 것이라고 코백스 퍼실리티 측은 밝혔다. 구체적으로 SK바이오 사이언스가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259만6800회분,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이 11만7000회분이다. 이는 최소량으로 제조사 생산능력이 확대될 경우 공급량이 438만회분(219만명분)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코백스 퍼실리티 측은 설명했다.
코백스 퍼실리티는 올해 상반기까지 우한코로나 백신 3억3700만회분을 145개국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3억3600만회분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의 백신 승인과 제조사 공급 상황, 국가별 도입 준비 상황에 따라 백신 공급 일정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코백스 퍼실리티 측은 덧붙였다.
‘코백스 퍼실리티’는 우한코로나 백신을 전 세계에 평등하게 분배하기 위해 WHO와 세계백신연합(GAVI), 감염병혁신연합(CEPI)이 함께 구성한 국제기구로 180여개국이 참가했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1월 8일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백신 2000만회분(1000만명분)을 확보했다”고 밝혔었다. 문 정부는 현재 76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남북한 인구를 더한 숫자 7646만명과 비슷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