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초 1000명대에서 꾸준히 감소세… 정부 "1월 말 백신 우선접종 대상 발표"
  • ▲ 서울시 중구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 ⓒ권창회 기자
    ▲ 서울시 중구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 ⓒ권창회 기자
    우한코로나(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300명 중반대로 떨어지면서 지난해 11월23일(271명) 이후 60일 만에 최소치로 떨어졌다. 

    아직 100명 이하로 떨어지는 등 대유행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방역당국이 1월 말부터 우한코로나 백신 우선접종 대상자를 안내하겠다고 밝혀, 희망적 관측이 나온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2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346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1월 초 1000명대→ 22일엔 300명 중반

    신규 확진자는 이달 들어 1일(1027명)과 4일(1020명) 1000명대로 고점을 찍은 뒤 점차 하락했다. △5~7일 700~800명대 △8~10일 600명대 △11~17일 500명대 안팎 △18~19일 300명 후반 △20~21일 400명대 초반 수준이다. 22일에는 300명대 중반으로 집계되며 완만하게 하향곡선을 그렸다.

    22일 발생한 346명의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은 314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32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닷새째 300명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 기준인 일주일간 하루평균 환자 수도 404.6명으로 집계되며, 2.5단계 하한선인 400명에 근접했다. 

    지역별 국내 발생 확진자는 서울 113명, 경기 102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에서만 223명이 발생했다. 수도권에서만 국내 발생 확진자의 약 71%가 발생한 것으로, 여전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감염이 심각하다. 

    수도권 외의 지역에서는 91명이 발생했다. 대구 5명, 광주 2명, 대전 1명, 울산 2명, 강원 8명, 충북 1명, 충남 7명, 전남 7명,  경북 12명, 경남 21명, 제주 2명 등이다. 세종과 전북에서는 지역사회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BTJ열방센터 누적 확진자 797명

    주요 감염사례로는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가 총 797명까지 늘었다. 또 경기도 용인시 수지산성교회 관련 확진자도 224명으로 늘었다. 이밖에도 일상과 요양병원·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한 감염사례가 이어졌다.

    우선 서울에서는 마포구 종교시설 관련 2명,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1명, 강동구 가족 관련 1명 등이 눈에 띄었다. 경기지역에서도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1명이 확인됐고, 안산시 콜센터·가족모임 관련 3명 등이 확진됐다. 부산에서는 부산진구 소재 식당 관련 1명, 선행 확진자의 가족 및 접촉자 7명, 감염경로 미파악자 12명 등이 확인됐다. 

    해외유입 확진자 32명 중 9명은 공항·항만 등의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3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뉴시스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뉴시스
    우한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는 12명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누적 사망자는 총 1328명이다. 지난해 12월15일부터 39일째 하루 두 자릿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올 들어서만 411명이 숨졌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79%다.

    사망자 12명… 올 들어 411명 숨져

    감염 후 치료를 통해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569명 늘어난 6만1415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해제 비율은 82.70%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235명이 감소해 총 1만1519명이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8명이 줄어 299명으로 집계됐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백신 우선접종 대상자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정된 바는 없으나 발표를 통해서 상세하게 안내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며 "(발표 시기는) 아마 1월 말쯤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5600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다국가 연합체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백신 1000만 명분을 확보했고, 모더나 2000만 명분,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 각 1000만 명분, 얀센 600만 명분을 계약했다. 여기에 노바백스 백신 2000만 명분도 계약을 추진 중이다. 이 계약이 성사되면 우리나라는 7600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