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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예술단 2021년 공연 라인업.ⓒ서울예술단
서울예술단이 2021년 주요사업과 함께 공연 라인업을 발표했다.
첫 작품은 2019년 초연된 '나빌레라'다. 5월 13일부터 30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선보인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발레를 통해 교감하는 노인과 청년의 꿈과 성장을 그려낸다. 이번 재연에서는 공연예술만의 판타지를 강화하고, 안무의 특장점을 더욱 살릴 것을 예고했다.
이어 7월 10~25일에는 '윤동주, 달을 쏘다.'가 여섯 번째 공연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작품은 시인 윤동주와 벗이자 동지인 사촌 송몽규를 중심으로 일제 가점기, 비극의 역사 속에서 자유와 독립을 꿈 꿨던 순수한 청년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대극장에서 다루기 어려운 묵직한 주제임에도 2018년 초연과 2019년 재연에서 호평을 받았던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이 10월 2~17일 무대에 오른다. 3대에 걸친 악의 탄생과 진화, 1지구부터 9지구까지 나눠진 계급사회에 관한 문제들은 정면으로 다룬다. 재공연 요청과 OST, 영상화 문의가 끊이지 않았던 작품이다.
12월에는 서울예술단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신작을 공개할 계획이다. 지난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연기된 공모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2월에는 독창적이고 대중적인 한국적 소재의 중·대극장 공연을 발굴하고자 시도했던 '창작가무극 콘텐츠 공모 사업' 선정작의 발표회를 갖는다.
지난해부터 힘을 실어온 영상화 사업을 더욱 확장한다. 서울예술단은 공연계의 화두로 떠오른 영상화 사업을 단계화해 '온라인 갈라콘서트',' 네이버 후원라이브'를 비롯해 '잃어버린 얼굴 1895'의 고퀄리티 영상화 작업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올해는 '잃어버린 얼굴 1895'의 극장 개봉을 추진(2월 24일 예정)해 CGV 전국 40개 관에서 상영한다. 서울예술단의 주요 레퍼토리 5편의 DVD를(외국어자막 포함) 출시할 예정이다. 2021년 정기공연도 단계적 영상화 사업을 통해 비대면 공연콘텐츠로 개발한다.
서울예술단은 "2021년은 코로나19 여파로 공연 관람의 기회가 줄어들었던 관객들에게 그들이 사랑하고 다시 보고 싶은 작품들로 라인업을 구성했다"며 "언텍트 시대 비대면 공연콘텐츠 개발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