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좌파 정책으로 우리 삶 힘들어… 규제 풀고 세금 낮추는 우파 정책 필요"
  • ▲ 4·7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19일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골목에서 서울시장 후보 출마 선언을 하는 나 전 의원. ⓒ정상윤 기자
    ▲ 4·7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19일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골목에서 서울시장 후보 출마 선언을 하는 나 전 의원. ⓒ정상윤 기자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단일화해야 한다면서 '안 대표가 단일화 방식을 정해도 좋다'고 가능성을 대폭 열어뒀다.

    나 전 의원은 1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대표와 단일화 관련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나 전 의원은 '단일화는 불가피하다는 안 대표의 말에 동의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100% 동의한다"며 "단일화는 꼭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여론조사 100% 등 파격적 방식의 단일화도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어떤 방법이든 수용한다"고 밝힌 나 전 의원은 "안철수 대표가 정해도 좋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방식이든 수용한다는) 그런 마음으로 단일화에 임하겠다"고도 언급했다. 

    야권 단일화의 이유로 나 전 의원은 문재인정권의 실책을 꼽았다. "국민들께서 문재인정권에 한 번은 브레이크를 걸어달라는 마음이 크다"는 것이다.

    "시대 흐름에 따라 어떨 때는 좀 더 좌파적인 정책이 필요할 때가 있고, 우파적인 정책이 필요할 때도 있다"고 전제한 나 전 의원은 "그런데 지금 국민들께서 실망하신 것은 문재인정부가 헌법적 가치를 넘어선 좌파적 정책을 씀으로써 우리 삶을 힘들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건축·재개발 대규모 확대 등의 공약을 낸 나 전 의원은 "지금은 좀 더 우파적 정책, 규제를 풀어주고 작은 정부와 시장이 흐르게 하고 세금을 낮춰주는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며 "좋은 정책으로 중도·진보까지 저희를 지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나 전 의원은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과 관련 "전체적으로 (대통령이) 입양에 대해서 좀 인식이 잘못되신 것 같다"고 평했다. 또 청와대가 우한코로나(코로나19) 백신 문제에 안이했음에도 K방역에 도취된 부분이 있다고도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기자회견 질의응답 과정에서 "입양부모의 경우에도 마음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정기간 안에 입양을 취소한다든지, 또는 입양아동을 바꾼다든지 등 여러 방식으로 입양 자체는 위축시키지는 않고 활성화해나가면서 입양아동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