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일일 확진자 1100명대 육박…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두고 정부 고심
  • ▲ 지난 1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 앞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권창회 기자
    ▲ 지난 1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 앞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권창회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97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 0시 대비 1097명 추가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총 4만9665명이고 사망자는 누적 674명이 됐다.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97명…역대 최다 규모

    국내발생 확진자는 1072명, 해외유입은 25명이다. 서울에서 470명, 경기 244명, 인천 62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전체 확진자의 72.3%(776명)가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강원 55명, 경남 49명, 부산 33명, 전북 29명, 대구 25명, 제주 24명, 경북 23명, 충남 19명, 충복 14명, 광주 13명, 울산 5명, 전남 4명, 대전 3명 등 순으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13일 처음으로 1000명대를 돌파했다. 이후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간 일일 확진자 추이를 살펴보면, 718→880명→1078명→1014명→1062명→1053명→1097명 등으로 닷새 연속 1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닷새 연속 1000명대, 하루 평균 986명…3단계 격상 기로

    하루 평균 986명꼴로 추가 확진을 판정받은 것으로, 이는 일주일 평균 800명에서 1000명 사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조정할 수 있다는 격상 요건을 충족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3단계 격상 기로에서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다만 3단계의 방역 조치를 실제 감행할 경우 전국의 약 202만개 시설이 문을 닫거나 운영이 제한된다. 이에 따라 민생에 타격이 커질 만큼 정부는 3단계 격상에 대해 최대한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기류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주말은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국민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 방역' 실천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