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올림픽대로서 만취 상태로 13㎞ 운전"명백한 저의 잘못… 반성·자숙하며 살겠다"
  • KBS 개그콘서트 '달인'에서 김병만의 수제자 역할로 나와 인기를 끌었던 개그맨 노우진(40·사진)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 2단독(부장판사 성보기)는 지난 5일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노우진에게 이같은 형량을 선고했다. 선고 직후 노우진은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항소는 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노우진은 지난 7월 15일 오후 11시 20분경 서울 영등포구 올림픽대로에서 술에 취한 채 SUV 차량을 몰다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은 경찰이 노우진을 추격해 성산대교 인근에서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거 당시 노우진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85%로 면허취소 수치를 크게 웃돌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자 차량에 찍힌 블랙박스 영상을 살펴보면, 노우진의 흰색 차량이 올림픽대로에서 차선을 넘나들며 '곡예 주행'을 하는 모습과 함께 경찰을 피해 방향을 틀어 도주하는 장면까지 볼 수 있다.

    SBS 보도에 따르면 신고자가 '지그재그'로 움직이는 노우진의 차량을 처음 목격한 곳은 한남대교 부근으로, 당시 노우진은 13㎞ 가까이 만취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추정됐다.

    사고 직후 노우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렸다.

    이 글에서 노우진은 "지난 수요일 저녁 음주를 하고 한순간의 부족한 생각을 떨치지 못하고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며 "변명의 여지없이 이번 일은 명백하게 저의 잘못된 행동이었으며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앞으로 반성하며 자숙하겠습니다."

    2005년 KBS 20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노우진은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달인' '봉숭아 학당' 등 인기 코너에 고정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최근엔 유튜브 채널 '노우진tv'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