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3개월간 66회 조사-회유받아"… 라임 사태 주범의 주장을 페이스북에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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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법무부 장관. ⓒ뉴데일리 DB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이 출석하는 대검찰청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21일 검찰의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수사를 두고 "대검이 국민을 기망했다"고 비판했다.추 장관은 이날 오전 8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찰개혁'에 단 한 번이라도 진심이었으면 하고 바랐다. 그러나 그런 기대와 믿음이 무너져 참으로 실망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추 장관은 "김봉현(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구속된 4월23일 이후 석달 사이 무려 66회나 불러 여권 정치인에 대해 캐묻고 회유하는 조사를 반복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김 전 회장은 1조6000억원의 피해액이 발생한 라임 사태에서 전주(錢主) 역할을 한 인물로, 지난 16일 자필 성명을 통해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을 접대했으며 이들 중 1명이 라임 수사팀에 합류했다고 폭로했다.'지휘권 발동' 추미애 "검찰총장, 지휘관으로서 사과 먼저 했어야"이를 빌미로 추 장관은 지난 19일 라임 사태와 윤 총장 측근·가족 사건 수사에서 윤 총장을 배제하는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추 장관은 이어 "야권 정치인과 검사들에 대한 향응 제공 진술은 지검장의 대면보고에 그쳤고, 법무부와 대검 반부패수사부에는 보고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제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곧이 들을 국민이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며 검찰을 강하게 질타한 추 장관은 "지휘감독자인 장관으로서 작금의 사태에 대해 국민께 참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도 덧붙였다.추 장관은 야당과 언론에도 비판의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사기꾼의 편지 한 통으로 장관이 검찰총장에 대한 지휘권을 발동했다'라고 맹목적 비난을 하기 전에 국민을 기망한 대검을 먼저 저격해야 한다"면서 "'중상모략'이라고 검찰총장은 화부터 내기 전에 알았든 몰랐든 지휘관으로서 성찰과 사과를 먼저 말했어야 한다. 유감"이라고 토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