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부정평가 51.5%… 호남 제외한 전 지역, 3040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文 지지율 추락
-
- ▲ 문재인 대통령. ⓒ뉴데일리 DB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따른 긍정평가는 하락하고 부정평가는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특히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문 대통령을 향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과반 이상의 국민이 우리 공무원이 북한에 총살당하고 불태워지기 전 관련 보고를 받은 문 대통령이 구출 지시를 하지 않았다는 것에 분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제주 지지율 36.4%p 대폭 하락… 강원지역도 큰 폭 하락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21~25일 전국 성인남녀 2511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7%p 내린 44.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1.4%p 오른 51.5%였다.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는 제주와 강원, 대구·경북(TK)의 역할이 컸다. 제주의 문 대통령을 향한 긍정평가는 전주(70.2%)보다 36.4%p 대폭 하락한 33.8%, 부정평가는 37.4%p나 상승한 64.5%로 조사됐다.강원의 긍정평가도 전주보다 7.9%p 내린 41.6%, 부정평가는 8.8%p 오른 56.9%로 집계됐다. TK(35.9%→31.2%, 61.5%→64.6%)에서도 긍정평가는 하락하고 부정평가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그 외 지역의 문 대통령을 향한 긍정평가는 △대전·세종·충청(긍정 41.1%, 부정 53.8%) △경기·인천(43.4%, 52.5%) △서울(45%, 52.2%) △부산·울산·경남(45.1%, 52.8%) △광주·전라(67.1%, 26.6%) 순으로 낮았다.민주당도 동반하락… 30·40 빼고 전 연령대 "文 못한다" 강세연령별로는 30대(49.5%, 47.5%)와 40대(53.5%, 44.9%)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문 대통령을 향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큰 폭으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에서도 남성(43.4%, 54.1%)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10.7%p 차이로 앞섰으며, 여성(46%, 48.9%)에서는 긍·부정평가가 팽팽했다.김정은의 '미안하다' 한마디에 반색하고, 우리 공무원 피살 사건을 두고 '화장(火葬)'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인 이낙연 대표의 더불어민주당도 지지율 타격을 피해가지 못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1%p 하락한 34.1%로 국민의힘(28.9%)과 5.2%p 격차를 보였다.앞서 문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과 최근까지 친서를 주고받는 등 소통창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원 이모 씨가 북한군에 발견됐다는 첩보를 22일 오후 6시쯤 보고받았음에도 구출 지시나 북측에 별다른 요청을 하지 않아 결국 우리 국민이 총살당하는 것을 방치했다는 비판을 받는다."朴도 30%대 무너져… 문빠 콘크리트 40%도 허망한 얘기"그럼에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여전히 44.7%라는 것은 높은 수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문빠(문재인 극렬 지지자)'들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문 대통령을 향한 긍정평가에서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의 지지율은 각각 89.4%, 75.8%인 것으로 나타났다.황태순 정치평론가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해도 '문빠' 같은 사람들이 죽자하고 응답하면 40%는 버틴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때 콘크리트 지지율이 30%라고 했지만 막상 무너지니 5%대로 무너졌다. 문빠 40% 또한 허망한 얘기"라고 평가했다.장성철 공감과논쟁정책센터 소장은 "이런 수치가 나온 게 과연 정상적이냐"며 "박근혜 정권 때 이러한 일이 벌어졌으면 지지율이 분명히 폭락했을 텐데 문재인 정권 지지율이 이처럼 일정 수준 유지된다는 것은 그만큼 탄탄한 콘크리트 지지층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본 기사에서 인용한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p이며,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