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검, 독직폭행 혐의 정 부장검사 피의자 신분 전환… 27일 중간간부 인사 후 수사 본격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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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부장검사는 29일 한동훈 검사장과의 물리적 충돌 직후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해 본인의 사진을 언론에 직접 공개했다. ⓒ서울중앙지검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이 '채널A 강요미수' 의혹사건 수사 중 한동훈 검사장을 독직폭행한 혐의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검은 최근 정 부장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독직폭행에 따른 감찰 및 수사를 병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당초 서울고검은 정 부장을 대상으로 우선 감찰을 진행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정 부장검사가 일방적으로 물리력을 가했다'는 등 정 부장검사에게 불리한 압수수색 현장 입회자들의 진술이 나오면서 피의자로 전환했다는 전언이다. 정 부장검사가 앞서 서울고검의 소환 통보에 수차례 불응한 점도 피의자로 전환된 원인으로 지목된다.감찰사건이 형사사건으로 전환되면 고검 감찰부 검사가 서울중앙지검 직무대리 발령을 받아 피의자 체포,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 수단을 동원할 수 있다.검찰 안팎에서는 서울고검이 27일 검찰 중간간부 인사 이후 정 부장검사를 대상으로 수사를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더욱이 최근 취임한 조상철 서울고검장이 이 사건을 직접 챙기면서 '송곳수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크다. 조 고검장은 부임 다음날 오전 이 사건과 관련한 감찰부의 감찰 진행상황을 직접 보고받은 바 있다.정 부장검사는 지난달 29일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USIM) 카드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한 검사장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러나 정 부정검사는 도리어 압수수색 뒤 근육통 등을 호소하면서 종합병원에 입원, 셀프 인증사진을 언론에 공개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