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기준 신규 환자 197명 중 188명 국내서 감염… 사랑제일교회발 확진자 116명 증가, 300명 돌파
  • ▲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권창회 기자
    ▲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권창회 기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 목사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날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116명이 추가되며 누적 확진자가 30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중대본 "코로나19 유행, 무서운 속도로 확산"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주에서 정례 브리핑을을 통해 "코로나19 발생 지역이 서울·경기 뿐 아니라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유행이 무서운 속도로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197명이다. 해외 유입이 아닌 국내 확진자는 188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만 163명이 발생했다. 

    특히 사랑제일교회발(發) 확진자가 급증했다. 서울시 집계에 따르면 서울 성북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16일 이후 116명 늘었다. 사랑교회 관련 확진 누적 인원은 17일 기준 315명이다. 사랑제일교회에 다니는 교인 1명이 지난 12일에 최초 확진된 후 15일까지 198명이 추가 확진됐는데 16일 이후에만 116명이 증가한 것이다. 

    수도권에서만 163명 발생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사랑제일교회 교인 및 방문자 4066명에 대해 진단검사 이행명령을 포함한 안전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검사에 집중하고 있다"며 "주소가 확인되지 않아 조사가 어려운 사람과 전화로 1차 조사에서 전화를 안받거나 겨번인 사람이 총 1045명"이라고 했다. 서울시는 1045명에 대해 경찰 협조를 통해 연락처를 파악할 예정이다.

    15일 광복절 집회에 참여해 논란을 빚고 있는 전광훈 목사도 확진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17일 "전 목사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며 "지난 15일 서울 광복절 집회에서 접촉한 사람들도 신속히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