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현역 인근 케네디상가서 상인 8명, 가족 1명 무더기 감염… 첫 환자 고양시 반석교회 교인
  • ▲ 남대문시장 케네디 상가와 관련해 9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가운데 10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인근에 선별진료소가 차려졌다. ⓒ뉴시스
    ▲ 남대문시장 케네디 상가와 관련해 9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가운데 10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인근에 선별진료소가 차려졌다. ⓒ뉴시스
    서울 남대문시장의 한 상가에서 우한코로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이번 집단감염이 경기도 고양시 '반석교회'에서 전파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다.

    10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남대문시장의 '케네디상가'에서 9일 오후까지 상인 8명이 확진판정받았다. 여기에 첫 확진자의 자녀까지 감염되면서 관련 확진자는 총 9명으로 집계됐다.

    이 상가에서는 지난 7일 첫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이 확진자와 같은 층에서 일하는 상인 20명을 검사했다. 전날까지 추가로 양성판정받은 7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케네디상가'서 9명 무더기 확진… 첫 확진자, 반석교회 교인

    이 상가에서 발생한 첫 환자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의 '반석교회' 교인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남대문시장 상가 집단감염이 반석교회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역학조사 중이다. 방역당국은 이 상가를 임시 폐쇄조치하고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아울러 남대문시장 인근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시장 상인과 방문자들을 검사할 예정이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서울 중구 회현역 5번 출구와 6번 출구 사이에 있는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이 상가를 방문한 사람 중 증상이 있으면 검사받으라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 ▲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 ⓒ네이버 지도
    ▲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 ⓒ네이버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