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 21일 '서울시 성추행 방조' 관련 3차 경찰 조사받아… 김재련 변호사 "피해 호소 여부 등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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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 변호사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피해자에게 보냈다는 비밀대화방 초대문자를 공개중인 모습. ⓒ뉴데일리 DB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가 서울시 관계자들의 '성추행 묵인·방조' 혐의와 관련, 첫 경찰 조사를 받았다. 박 전 시장 고소 당일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받은 데 이어 이번이 세 번째 경찰 조사다.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21일 전날(20일) 피해자 A씨를 불러 서울시 관계자들의 '성추행 묵인·방조' 등과 관련한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A씨는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혐의와 관련, 현재까지 총 세 번의 조사를 받았다.박 전 시장 생전인 8일 성북경찰서에 박 전 시장을 고소하면서 조사받은 것이 첫 경찰 조사였다. 박 전 시장 사망 이후 '2차 가해'와 관련해 지난 14일 경찰의 소환조사를 받은 것이 두 번째다. 이번 조사는 세 번째 경찰 조사로, 경찰은 그간 조사하지 않았던 서울시 관계자들의 성추행 방조와 관련해 조사했다.변호인 "피해자, 방조 여부 조사받았다"A씨의 변호를 맡은 김재련 변호사에 따르면, 이번 피해자 소환조사에는 김 변호사 대신 법무법인 온·세상 소속 변호사 3명이 동행했다.김 변호사는 "어제 조사는 제3자의 고발 건, 즉 방조 여부에 관한 것이었다"며 "추행이 있거나 (피해를) 호소했었는지 등에 대해 경찰에 진술했다"고 설명했다.한편 경찰은 성추행 방조 혐의,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 의혹 등과 관련한 수사를 통해 성추행 의혹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이날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취재진에게 "성추행 방조 혐의에 대한 강제수사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영장 청구를 통해 (관계기관 등을) 압수수색을 할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까지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