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걸작 '전쟁과 평화' 소재, 9월 15일 유니버설아트센터 개막
  • ▲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캐릭터 컷.ⓒ쇼노트
    ▲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캐릭터 컷.ⓒ쇼노트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의 한국 초연 무대에 오를 배우들이 공개됐다.

    '더 크레이트 코멧'은 현재 미국 공연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곡가 겸 극작가인 데이브 말로이가 톨스토이 걸작 '전쟁과 평화' 중 일부 스토리를 기반으로 연출가 레이첼 챠브킨과 손을 잡고 만든 성스루(sung-throgh) 뮤지컬이다.

    2012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였고, 2016년에 브로드웨이 임페리얼 씨어터에 입성했다.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 조쉬 그로반이 참여한 브로드웨이 공연은 2017년 토니어워드에서 12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 됐으며,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4개 부문과 외부 비평가 협회 어워드에서 2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번 한국 초연에서는 김동연 연출가가 참여하며,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와 함께 공연장 내부 전체를 무대와 객석 간의 경계가 허물어져 있는 혁신적인 다차원적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팝, 일렉트로닉, 클래식, 록, 힙합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들로 이뤄진 27곡의 넘버들은 김문정 음악감독을 만나 강렬하고 황홀한 시간을 만들어낸다. 주인공 피에르 역을 포함해 상당수의 배우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부유한 귀족이지만 불행한 결혼생활과 삶에 대한 깊은 회의 속에서 방황하는 남자 '피에르' 역은 홍광호와 케이윌이 맡는다. 아코디언과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며 극의 문을 열고 닫는 인물이다. 홍광호는 6개월간 아코디언과 피아노 연습에 몰두해 왔으며, 케이윌은 '노트르담 드 파리' 이후 2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선다. 

    전쟁에 출전한 약혼자를 그리워하는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스무 살의 여인 '나타샤' 역에는 정은지와 뮤지컬 신예 이해나가 더블 캐스팅됐다. 쾌락을 추구하며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젊은 군인으로 나타샤를 유혹하는 '아나톨' 역은 이충주·박강현·고은성이 출연한다.

    나타샤의 사촌이자 친구 '소냐' 역에 이효은, 피에르의 아내이자 아나톨의 누이로 사교계의 여왕으로 불리는 '엘렌'은 방진의와 홍륜희, 나타샤 대모이자 피에르의 오랜 친구인 '마리야D'는 주아가 낙점됐다.

    볼콘스키 공작의 딸이자 안드레이의 여동생 '마리' 역에는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소프라노 이연지가 한국 뮤지컬 무대에 첫 신고식을 치른다. 아나톨의 가장 가까운 친구로 엘렌과 불륜관계인 '돌로코프'는 최호중이 연기한다.

    흥이 넘치는 삼두마차 마부 '발라가' 역에는 김대호 열연하며, 나타샤의 약혼자로 전쟁에 출전 중인 군인 '안드레이'와 그의 아버지인 괴팍한 성격의 귀족 '볼콘스키' 역은 강정우가 1인 2역을 선보인다.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은 9월 15일부터 11월 29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오는 7월 중 티켓 오픈 예정이다.
  • ▲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메인 포스터.ⓒ쇼노트
    ▲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메인 포스터.ⓒ쇼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