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휘자 윌슨 응.ⓒSunghyun Kang
    ▲ 지휘자 윌슨 응.ⓒSunghyun Kang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 부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홍콩 출신의 윌슨 응(31)이 '말러 지휘 콩쿠르' 3위에 올랐다.

    소속사 목프로덕션에 따르면 윌슨 응은 지난 5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밤베르크에서 개최된 '제6회 말러 콩쿠르(The 2020 Mahler Competition in Bamberg Germany)'에서 3위를 수상했다.

    3년에 한 번씩 열리는 '말러 지휘 콩쿠르'는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로 손꼽히며 1회 우승자로는 LA필의 상임지휘자인 구스타보 두다멜이 있다. 국내 입상자로는 2007년 2회에 성시연 지휘자가 2위에 입상했다. 

    올해는 한 해 더 미뤄져 4년 만에 치러졌다. 6월 29일~7월 5일 펼쳐진 콩쿠르는 12명의 참가자로 총 4라운드에 걸쳐 진행됐다. 말러 교향곡 4번을 과제곡으로 모차르트와 베베른, 지정 현대곡 등을 4일 연속 소화했으며, 밤베르크 교향악단과 유명 소프라노이자 지휘자인 바바라 해니건과 연주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윌슨 응은 오는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 홀에서 '20202 교향악축제' 개막 공연에 올라 서울시향을 지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