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겨내고 재개, 한화그룹 후원…14개 교향악단 참여
  • ▲ '2020 교향악축제 스페셜' 포스터.ⓒ예술의전당
    ▲ '2020 교향악축제 스페셜' 포스터.ⓒ예술의전당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연기됐던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가 화려하게 돌아온다.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은 오는 28일부터 8월 10일까지 총 14회의 일정으로 콘서트홀에서 한화와 함께하는 '2020 교향악축제 스페셜'을 개최한다.

    당초 4월로 예정돼 있었던 교향악축제는 예술의전당의 의지와 교향악단들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무대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경기필하모닉, 코리안심포니, 수원·인천·원주 시향 등 국내 유수의 14개 교향악단이 참여한다.

    예년과 달리 월요일도 휴관 없이 2주간 매일 진행된다. 올해는 교향악단들과 보다 긴밀한 협의를 거쳐 협연진과 프로그램, 일정을 확정했다. 작곡가 이지수의 관현악을 위한 '달의 바다'는 원주시립교향악단의 위촉곡으로 세계 초연된다.

    개막 공연은 28일 서울시향이 맡는다. 부지휘자 윌슨 응과 함께 슈만 교향곡 2번과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하며,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협연한다. 폐막 공연은 KBS교향악단이 엘가 '첼로협주곡',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 등을 선보인다.

    예술의전당은 축제 기간 중에는 여타의 기획 음악회를 배치하지 않고 축제 분위기 조성을 위한 마케팅을 강화한다. 이번 교향악축제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며, 예술의전당 야외 공간에도 중계해 누구나 즐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은 "어렵게 관객과 만나게 된 만큼 보다 안전하고 성공적인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얼어붙은 우리 음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불씨가 돼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