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올해 첫 모의평가… 수험생 48만여 명 응시… 자가격리자, 인터넷 시험
  • ▲ 2021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를 맞아 18일 서울 여의도여고 학생들이 모의평가에 앞서 시험지를 확인을 하고 있다. ⓒ권창회 기자
    ▲ 2021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를 맞아 18일 서울 여의도여고 학생들이 모의평가에 앞서 시험지를 확인을 하고 있다. ⓒ권창회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난이도와 출제 방향을 파악할 수 있는 6월 모의평가가 18일 실시됐다. 올 들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실시된 첫 모의평가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2061개 고등학교와 428개 지정학원에서 수능 모의평가를 시행했다. 모의평가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48만3000여 명이다. 재학생은 41만7000여 명, 졸업생은 6만7000여 명이다.

    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 모의평가는 오는 12월3일로 예정된 2021학년도 수능과 시험 성격, 출제 영역, 문항 수가 동일하다. 평가원은 이번 모의평가 출제 방향과 관련 "학생들의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교육이 내실화할 수 있도록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예년과 같은 출제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지난 3월 발표한 '6월 모의평가 시행계획'대로 EBS 수능 교재·강의 연계율을 문항 수 기준 70% 수준으로 맞췄다.  

    EBS 수능 교재·강의 연계율 70%

    국어와 영어영역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됐다. 수학과 탐구,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사고력 중심의 평가가 가능하도록 출제했다. 필수과목인 한국사영역은 역사에 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내용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고 평가원은 설명했다.

    우한코로나 확산 우려로 학교가 폐쇄됐거나 자가격리 중이어서 시험장 입실이 불가능한 수험생은 인터넷으로 모의평가를 치를 수 있도록 했다. 

    시험 당일 발열 등 감염 의심증상으로 인터넷 기반 시험에도 응시하지 못한 수험생의 경우 따로 온라인 답안을 제출할 수 있다. 단 문제지와 답이 공개된 이후 '온라인 답안 제출 홈페이지'에 19일 오후 9시까지 제출해야 한다. 

    성적 통지표는 다음 달 9일까지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통지표에는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영역별 응시자 수가 표기된다. 인터넷 시험에 응시하거나 온라인 답안 제출을 이용한 수험생도 성적표를 받지만, 일반 응시자 전체 성적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이번 모의평가는 서울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고1 학생을 대상으로 치른 전국연합학력평가와 동시에 시행됐다. 이에 따라 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점심시간은 1시간에서 1시간20분으로 연장되고, 점심시간 이후 시험 시작 시각은 20분씩 늦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