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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이승택 신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신임 중앙선거관리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외국 정상들도 우리 선관위의 세계 최고 선거관리 역량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전날 4·15총선에서 파쇄된 관외사전투표용지가 나오는 등 선관위의 부실한 행적이 드러난 상황에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이승택·정은숙 신임 중앙선관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진행된 환담에서 "단 한 명의 확진자 발생 없이 총선을 치를 수 있도록 수고해준 중앙선관위와 각급 선관위 관계자 여러분께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올해 성공 경험을 매뉴얼화해달라"
문 대통령은 중앙선관위에 "올해의 성공 경험을 매뉴얼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부대변인은 "언제든지 올 수 있는 신종 감염병 상황에서도 선거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우편·전자적 방식 등 재외국민투표 방식의 다양화 방안을 마련해달라"는 당부도 전했다. 윤 부대변인은 "각국의 이동제한 조치로 인해 재외국민투표에 참여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를 개선할 구체적 방안 마련에 선관위가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정선거의 물증'이라며 파쇄된 관외사전투표용지를 제시했다. 전주시 완산구 삼천3동에서는 선거인 수는 4674명인데 실제 투표지는 4684장으로 다르게 집계돼 '유령 총선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