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2일 '2020 직업계고 지원 및 취업 활성화 방안' 발표… 기능사 자격시험 추가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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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성원 기자
고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하는 지방직 9급 행정직군이 신설된다. 직업계고 학생들을 위해 올해 기능사 자격시험도 추가로 치른다. 고졸 취업 선도기업에는 은행금리 우대와 같은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교육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직업계고 지원 및 취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우한코로나로 취업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직업계고 학생들을 위해 지원책을 내놓은 것이다.이번 방안은 △일자리 발굴 △고졸취업 선도기업 인센티브 확대 △현장실습학생 안전 강화 △코로나19 이후 고졸 취업 어려움 선제적 대응 등 크게 4가지로 나뉜다.고졸 지방직 9급 행정직군 신설… 고졸 채용 기업에 인센티브우선 교육부는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고졸자를 대상으로 하는 '지방직 9급 행정직군 선발제도' 신설을 추진한다. 현재 고졸자 대상 국가직공무원의 경우 행정직과 기술직 모두를 선발하지만, 지방직은 기술직만 선발한다. 다음 달 관계부처가 협력하는 '중앙취업지원센터'를 열어 일자리 발굴에도 직접 나설 방침이다.고졸 채용 기업을 대상으로 한 혜택도 대폭 늘린다. 고졸 취업 선도기업에는 우수 단계별로 △은행금리 우대 △중소기업지원사업 우대 △공공입찰 가점 부여 △매출채권보험 우대 △정책자금 우대 △정기 근로감독 면제 등 최대 10개의 인센티브를 패키지로 부여한다.현장실습하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안전도 강화한다. 10월부터는 현장실습생도 근로자와 동일하게 안전보건상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다. 교육부와 교육청의 연 2회 합동점검을 강화하고, 기업현장 교사를 대상으로 한 지원을 늘려 학생들의 안전보건 조치도 보장한다. 올해부터 모든 현장실습생에게 안전조끼를 보급하고 착용을 의무화할 방침이다.학생들의 각종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한 실습과 산업체 현장실습을 병행하는 '블렌디드 실습'도 운영한다.현장실습 안전 강화… 기능사시험 7월 추가 실시교육부는 우한코로나로 인해 실습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한 직업계고 학생들을 위해 오는 7월 기능사시험을 추가 실시하기로 했다. 기능사시험은 4월과 6월, 8월, 10월 등 네 차례 시행해왔다.아울러 특성화고에는 400억원을 지원한다. 산업 변화에 맞춘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서다. 부전공 개설 요건을 낮추고 드론·자율주행·반려동물 등 산업 수요가 많은 분야를 대상으로 교원 재교육을 실시한다. 또 내년부터 현장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단기 교사양성 과정도 도입할 계획이다.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관계부처와 협업해 마련한 소중한 정책들이 직업계고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볼 때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