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文정부 7개 분야 평가 결과 발표… 우한코로나 영향 '복지' 69점 가장 높아
  • ▲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출범 3년을 맞은 문재인 정부가 '공직자 인사' 분야에서 가장 낮은 평가(31%)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복지정책에는 잘한다는 평가가 69%를 기록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외교는 56%, 교육·대북·경제·고용노동은 40% 내외로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엇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에게 문재인 정부의 7개 분야 정책과 관련해 각각 잘하는지 물은 결과, 이 같은 평가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분야별로 보면 복지(2019년 11월 57%→ 2020년 5월 69%), 외교(45%→ 56%), 경제(27%→ 41%), 교육(32%→ 41%) 분야에서는 잘한다는 평가가 6개월 전보다 10%p 내외로 상승했다. 우한코로나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관심과 자원이 집중된 분야들이다. 반면 인사 분야는 잘한다는 평가가 26%에서 31%로 소폭 올랐을 뿐이다.

    대북정책 긍정 평가, 2년 만에 83%→ 40%로 폭락

    대북정책 관련 잘한다는 평가는 1차 남북정상회담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2018년 5월 83%에 달했지만, 이번에 40%까지 감소해 남북관계를 바라보는 기대와 실망의 간극을 반영했다.

    복지정책은 2017년 8월부터 지금까지 열 차례 조사에서 모두 잘한다는 평가가 50%를 웃돌았다. 외교정책은 2018년 5월 74%에서 2019년 8월 39%까지 하락했으나, 이번에 다시 50%대로 올라섰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다.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