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이태원 '주점+바' 방문한 사실로 '비난 여론' 급증… 소속사 입장문 이어 두 번째 사과
  •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이태원 주점을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물의를 빚은 아이돌그룹 아스트로의 차은우(사진)가 자필 사과문으로 팬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이른바 '이태원 방문 아이돌' 논란이 불거진 이후 자필 편지로 사과 입장을 밝힌 건 NCT 멤버 재현에 이어 두 번째다.

    19일 아스트로의 공식 SNS에 사과문을 올린 차은우는 "아직도 많은 의료진분들과 국민 분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가운데 '덕분에 챌린지'에도 참여했던 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못하고, 안일하게 지인들과 이태원의 식당과 바에서 모임을 가진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저의 부주의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까지 저를 지켜봐주신 많은 분들과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팬분들, 그리고 멤버들 회사 분들, 주변의 많은 분들께도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한 차은우는 "많은 분들께서 저에게 보내주신 사랑의 소중함만큼 앞으로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차은우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 지난달 25일 연예계 '97모임'으로 불리는 3명의 아이돌 가수들(방탄소년단 정국, NCT 재현, 세븐틴 민규)과 함께 이태원 소재 음식점과 바(주점) 등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져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차은우의 경우 '이태원 방문' 이후의 행보로 더 큰 비난을 받았다. 지난 2일 의료진에게 감사를 표하는 캠페인,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하고, 지난 7~9일에도 자가격리 대신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표리부동한 행동을 보였기 때문이다.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 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용인 66번 환자'가 지난 2일 새벽 이태원 소재 클럽 및 주점 5곳을 방문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6일까지 이태원 일대 모든 유흥시설을 방문한 이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한 바 있다.
  • ▲ 차은우가 올린 자필 사과문. ⓒ아스트로 공식 트위터
    ▲ 차은우가 올린 자필 사과문. ⓒ아스트로 공식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