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김종인 비대위 기간 늘리자는 의견 많아"… 김종인 수용 여부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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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해진 미래통합당 당선자.ⓒ이종현 기자
미래통합당 내에서 당초 8월까지였던 '김종인 비대위'의 임기를 올 연말까지 늘리자는 의견이 나왔다.조해진 미래통합당 당선인은 1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종인 비대위'와 관련, 당내에서 당초 정해진 8월 말보다 임기를 더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조 당선인은 '김종인 비대위'에 "주호영 원내대표가 긍정적인 입장"이라며 "지난번 전국위원회에서 확정된 8월까지 4개월짜리 비대위 말고 일정 정도 기간을 늘린 비대위를 설치해 김 위원장에게 맡기자는 의견이 좀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연말 정도로 타협안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사회자의 물음에 조 당선인은 "원내대표가 파악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그런 게 있으니까 말을 했겠죠"라고 답했다.그는 다만 김 전 위원장이 연말까지의 임기를 받지 않고 권한 강화와 기한 연장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김종인, 논란 과정서 생채기 입어 욕심낼 것"조 당선인은 "흘러나온 얘기로는 내년 3월까지라는 이야기가 제일 먼저 나왔고, 본인이 직접 표현은 '대통령 후보도 자기가 만들고 싶다'고 했는데 사실 3월까지도 안 되고 뒤로까지 가야 되는 걸 전제로 하는 것"이라며 "논란 과정에서 김 전 위원장이 크고 작은 생채기를 또 입어 권한과 기한에 대한 욕심을 더 내지 않을까 그런 짐작도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불명예스러운 일을 제대로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가질 수 있을 것 같다"며 "우리 당 현실로 보면 본인이 정말 당의 회생을 위해 확실하게 할 대안과 복안이 있다면 연말까지라도 수용해 그 역할을 제대로 하면 당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조 당선인은 통합당에 구심 역할을 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도 지적했다. 다만 리더십의 성격으로는 '독불장군'보다 포용력을 강조했다.그는 "통합당에 강력한 구심점이 필요하다. 과거 같으면 앞장서서 나갈 테니 따라오라 하는 주도형·선도형 리더십인데, 지금은 중심에서 사방을 소통·화합하면서 중심으로 끌어들이는 겸손하면서 흡입력 있는 신뢰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은 통합당에 필요한 리더십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조 당선인은 "우리 당에도 소통하면서 전체 의지와 열정을 가운데로 모아들이는 그런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