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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우한코로나와 관련해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줄어 국내 확진자 수가 3일 연속 0명이었고, 지난 일주일 중 5일간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며 "전 세계가 놀란 K방역의 성과"라고 밝혔다.
용인시 "확진자 1명 발생" 발표했는데... 文 "확진자 0명" 페북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40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들께서 모두 방역주체로 힘을 모아준 결과"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이날 0시 기준 발표한 자료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경기도 용인시는 이날 오전 10시3분쯤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확진자가 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방역 성과를 알리는 글을 올리기 1시간37분 전에 이미 '신규 확진자 0명' 기록이 깨진 셈이다.
문 대통령이 최신 데이터를 반영할 시간이 충분했음에도 자정 상황인 '확진자 0명'을 그대로 발표한 것을 두고 "섣불리 방역 성과만 강조하려다 벌어진 황당한 실수"라는 지적이 나왔다.
"프로야구, 경기장서 즐길 날 머잖아"
문 대통령은 이날 메시지에서 우한코로나 조기 종식 가능성을 언급했다. 전날 프로야구가 개막한 것과 관련, 문 대통령은 "세계가 한국 프로야구 개막을 통해 어떻게 방역과 일상을 공존시키면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인지 유심히 지켜보며 배우게 될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K야구의 수준까지 인정받는다면 더욱 기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중 수를 서서히 늘려나가, 경기장에서 직접 즐기실 날도 머지않았다"며 "스포츠가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길 바라는 국민들에게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 그러려면 스포츠의 개막이 방역과 조화를 이루며 잘 안착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용인시는 이날 오전 7시55분 기흥구 청덕동에서 우한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은 29세 남성 A씨를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하고, 동거인 1명도 자가격리 조치와 함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다.
또 자택 내부와 주변을 소독했으며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접촉자를 격리 조치하고 동선을 공개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