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관계자가 기표소 들여다볼 수 있는 구조" 지적에… 선관위, 기표소 안보이게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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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안보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성원 기자
21대 총선 '결전의 날'인 15일, 투표소에 간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투표 과정에서 기표소 위치와 관련해 공정성이 의심된다며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황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부인 최지영씨와 서울 종로구 동성고등학교에 마련된 혜화동 제3 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을 믿는다"면서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는 엄중한 투표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런데 황 대표가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의 위치가 기표소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구조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그는 "(투표소 선관위원들이) 제 기표가 공개될 수 있는 상황에서 투표를 하라고 요구했다"며 "투표가 거의 반공개 상황에서 이뤄진 게 아닌가"라고 따졌다.그러면서 "이것은 정말 심각한 부정선거 의혹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공개 투표가 이뤄졌다면 이것은 명백한 부정선거"라고 지적했다. 위치에 따라 투표소 선관위원들이 투표자가 어디에 투표를 했는지 볼 수도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황 대표는 "(선거 캠프로) 돌아가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며 "고의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실수에 의한 것인지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해당 투표소 선관위원들은 기표소 가림막을 내리고 비스듬히 돌려 기표소 안이 보이지 않도록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