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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원석 미래통합당 선대위 상근대변인이 3월 23일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박성원 기자
미래통합당이 10일 "이낙연 후보 아들은 n번방과 무관하다. 주말에 폭로는 없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 영상을 찍어 텔레그램 등에 공유한 사건이다. 이날 오전엔 여권 유권 유력 인사 자녀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돌면서 이 후보 아들 등이 거론됐었다.
정원석 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이 이낙연 위원장 아들이 연루돼 있느냐는 질문을 많이 했다"며 "명확히 팩트 체크를 하자면 무관하다. 이 위원장 아들은 n번방 사건과 연결점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가해자 의심 제보도 있고, 제보에 여권 인사가 포함된 것도 많지만, 여기에서 사실관계를 명확히 체크한 것은 없다"고 했다.
정 대변인은 선거 직전 폭로가 있을 것이란 소문과 관련 "피해자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한데 이런 휘발성 이슈로 'n번방'을 사고하는 것을 단호히 거부했다"며 폭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에서 '한방'을 발표한다거나 하는 내용은 와전된 부분이 없지 않다"고 설명했다.
회견에 함께한 조성은 선대위 부위원장은 "통합당은 명단을 뿌려가며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것에 단호히 반대하고, 그 명단에 관심이 없다"며 "수사기관 수준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그냥 유포해 (통합당이) 양치기 소년처럼 된다면, 가해자는 숨게 되고 피해자도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찬의 정치공작설, 슬픈 현실 보여줘"
정원석 대변인은 "이해찬 대표의 '주말 n번방 정치공작설'은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문제를 얼마나 도구적으로 이용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슬픈 현실"이라며 "우리는 공당으로서의 문제의 본질에 집중하는 것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최근 "민주당 관련 정치공작이 주말에 2~3개 터질 것"이라고 했었다.
앞서 이진복 통합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여권 인사 연루설에 대해 "저도 그런 제보를 구체적으로 들었다. 하지만 맞는지 아직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 2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저쪽(민주당)에서 터질 게 있다. 우리가 희망적이라고 보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하며 'n풍'을 지폈다.
또한 친정부 성향의 방송인 김어준 씨와 이해찬 민주당 대표 등이 잇따라 정치 공작 가능성을 제기하며 총선 막판 이슈로 부각됐다. 그러나 이날 통합당이 주말 폭로설에 선을 그어 'n풍'은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근형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n번방 관련자를 찾는 것이) 기술적으로 쉽게 될 수가 없다"며 "(여권 인사 n번방 연루설은) 무슨 얘기가 나와도 다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