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유시민 유튜브 출연해 '막말'…통합당 "민주당, 독선과 오만에 절어"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미래통합당을 "토착왜구"라고 폄훼한 것과 관련, 통합당이 9일 "이 대표는 두 달 뒤 조용히 정치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일만 남았다"고 비판하고 나섰다.이 대표는 8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인 '알릴레오'에 출연해 통합당을 향해 "옛날에 조폭들이 팔에 '착하게 살자'고 문신을 했듯이 미래당은 무슨 미래당이냐"며 "지금까지 해온 게 전부 다 발목 잡기에 토착왜구 그런 것 아니냐"며 원색적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천박하고 주책없는 당하고 우리가 싸울 가치가 없다"며 통합당을 평가절하했다.이해찬 "통합당, 천박하고 주책없는 당"통합당은 이 대표의 발언에 발끈했다. 통합당 황규환 상근대변인은 9일 논평을 통해 이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황 대변인은 "대화와 타협의 의회정신을 후배들에게 보여주며 귀감이 되어야 할 이 대표가 저잣거리에서 나올 만한 '토착왜구' 같은 말을 입에 올리며 제1야당을 비난하고 있으니 그 모습이 애처롭기까지 하다"며 "7선 국회의원·국무총리·교육부장관 이해찬 대표가 어쩌다 이렇게 초라해졌는가"라며 날을 세웠다.황 대변인은 이어 "초라해진 이 대표를 살릴 방법도 없다"며 "그저 두 달 뒤 조용히 정치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일만 남았을 뿐"이라고 일갈했다.통합당 "與, 독선과 오만에 절어"이어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의 과거 발언을 다시 꺼내 이 대표의 발언을 비판하기도 했다. 황 대변인은 "며칠 전에는 윤호중 사무총장이 제1야당 대표와 선대위원장을 비난하며 미래통합당과 미래통합당을 지지하는 국민을 모욕했다"며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얼마나 독선과 오만에 절어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행태"라고 꼬집었다.앞서 윤 사무총장은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현안점검회의에서 "김종인 위원장의 선거운동을 보면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가 떠오른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돈키호테는 애마 로시난테를 타고 시종 산초 판사를 데리고 불가능한 꿈을 꾼다"고 전제한 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황교안 애마를 타고 박형준 시종을 앞에 데리고 대통령 탄핵이라는 가상의 풍차를 향해 장창을 꽂고 뛰어들고 있다"고 비아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