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우리 치료제, 전 세계가 기다려"… 文대통령, 총선용 '셀프 칭찬'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우한코로나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한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최근 마스크 생산업체, 진단 키트 개발 현장 방문에 이어 총선을 앞두고 또 다시 국가적 자긍심을 높이는 일정을 밟았다.

文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돕겠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열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학·연·병 합동회의'에서 "정부는 민관 협력을 강화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확실히 돕겠다"며 "우리가 방역에 있어서 모범국가가 되었듯,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있어서도 앞서가는 나라가 되어 국민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주고 위축된 우리 경제에도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에 2100억원 투자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한 치료제 연구개발(R&D) 투자와 신종바이러스연구소 설립 등을 시작으로 치료제와 백신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다짐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일정은 총선을 앞두고 세계 각국에서 호평이 이어지는 우리의 우한코로나 대응역량을 토대로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4월 들어 9일 만에 여섯 번째 외부 일정을 소화했다.

4월 들어서만 여섯 번째 외부 일정

이날 회의에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성영철 제넥신 대표이사, 김훈 SK바이오사이언스 최고기술책임자 등 기업 관계자와 류왕식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 주요 병원 의학교수들이 대거 참석했다. 청와대는 "기업·연구소·전문가·병원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치료제·백신 개발 관련 국내 역량을 총결집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 참석한 관련 연구소들과 바이오기업, 학계와 의료계 전문가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우리 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가 아주 절실하게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기다리고 있다"며 "지금 이 순간, 인류의 가장 큰 과제는 코로나19의 완전한 극복을 위한 치료제와 백신의 개발"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