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사랑 전직 외교관 "태영호 공사의 뿌리는 대한민국 헌법"… 김종인 규탄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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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왼쪽)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뉴시스
"태영호(태구민) 공사의 지역구 출마를 적극 지지하며 이를 폄하한 발언을 규탄한다."94명이 참여하는 '나라사랑 전직 외교관'은 15일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공사의 서울 강남갑 지역구 출마와 관련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등의 폄하발언을 규탄한다고 밝혔다.'나라사랑 전직 외교관'은 이날 제9차 시국선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김종인 전 위원장은 태 전 공사와 전 국민들에게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김 전 위원장은 앞서 지난 12일 태 전 공사의 강남갑 공천을 두고 "국가적 망신"이라며 "뿌리가 없는 사람을 지역구에 공천했다"고 표현해 도마에 오른 바 있다.이와 관련해 전직 외교관들은 "태영호 공사의 뿌리는 바로 대한민국 헌법"이라며 "우리 헌법 제3조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를 대한민국 영토라고 규정함으로써 북한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도 당연히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반박했다.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을 향해 "우리는 그가 문재인 주사파 정권 탄생에 적극 협조한 일을 기억하고 있다. 우리는 탈북민 전체와 북한동포들을 욕되게 한 이번 발언이 자유민주주의 세력에 대한 그의 일관된 저항의식의 발로가 아니길 바란다"고 비판했다.아울러 이들은 "태 공사는 2016년 7월 말 탈북 이후 지금까지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국내외에서 북한 김정은 정권의 실상과 만행을 알리는 데 적극적인 활동을 해오면서 앞으로의 통일한국을 위해 기여하려는 의지와 모습을 보여주었다"면서 "통합당이 자신들이 외연 확장이라는 명분 아래 추구하는 중도좌파 성향의 정체성과는 달리 태 공사를 대한민국 국회의원 지역구 출마에 공천했다. 이는 종전 한 탈북인사를 비례대표로 공천한 예를 훨씬 뛰어넘는 혁신적이고도 획기적인 결단"이라고 평가했다.이어 태 전 공사의 당선 시 가져올 정치적 의미와 관련해 "3만4000여 명의 탈북민들뿐만 아니라 2500만 북한주민들에게도 큰 희망과 용기를 불러일으킬 것이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보여주는 쾌거가 될 것"이라며 "북한 지도층의 대한민국에 대한 시각 변화와 한국 주도의 통일 이후에 대해 희망적인 사고를 보유할 수 있게 하여 김정은 정권의 체제 유지에도 큰 부담을 줄 것이다. 종국적으로는 북한 지도층이 한국 주도의 통일에 대해 가질 수 있는 두려움을 제거하는 역할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