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경선지역 4곳 발표… 송병기 전 울산 경제부시장 탈락, 이해찬 측근 홍미영도 탈락
  • ▲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청와대의 울산시장선거 개입 의혹사건에 연루된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4·15총선 울산 중구 지역구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당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6차 경선 결과를 9일 오후 발표했다. 

    울산 중구에서는 임 전 최고위원이 김광식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자문위원을 이기고 본선행을 확정했다.

    임 전 최고위원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 경선에 도전했지만, 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30년 지기인 송철호 울산시장을 단수 공천하면서 경선을 치르지 못했다. 지난해 말에는 울산시장 후보 포기를 조건으로 청와대 측으로부터 오사카 총영사 등 고위 공직을 제안받았다고 폭로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 

    울산 사건과 관련해 당시 임 전 최고위원에게 공직을 제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전북 익산을 공천이 확정됐다. 이밖에 울산사건 핵심인물로 한 전 수석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울산 남갑 경선에서 탈락했고,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은 대전 중에서 경선을 준비 중이다.

    이밖에 인천 부평갑에서는 이성만 전 인천시의회 의장이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홍미영 전 인천 부평구청장을 누르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홍 전 구청장은 지난달 21일 이 지역에서 단수공천받았지만, 이 전 의장이 청구한 재심이 인용되면서 경선을 치르게 됐다. 

    오제세 민주당 의원이 컷오프(공천배제)된 충북 청주 서원에서는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의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이장섭 전 충북부지사가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을 꺾었다. 전남 광양-곡성-구례에서는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후보 캠프에서 법률인권특보를 지낸 서동용 변호사가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재비서관을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