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학원 로맨스 드라마 연출한 메인 피디… SBS "진상 조사 중‥ 깊이 사과"
  • ▲ MBC 뉴스데스크가 술에 취한 채 길거리에서 행인들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A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MBC 뉴스데스크 화면 캡처
    ▲ MBC 뉴스데스크가 술에 취한 채 길거리에서 행인들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A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MBC 뉴스데스크 화면 캡처
    지난 1일 SBS 현직 피디가 만취 상태로 행인에게 소주를 뿌리고 얼굴을 때리는 행패를 부리다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피디를 상해·특수폭행·모욕 혐의로 입건한 경찰은 곧장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기각했다. 이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SBS는 6일 공식입장을 내고 "관련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며, 사규에 따라 엄중히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BS "사규에 따라 처리… 깊이 사과"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모처에서 30대 남성 A씨가 걸어가던 사람에게 소주를 뿌리고 병을 던지는가 하면 행인들의 얼굴을 때리는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행인들이 맞대응을 하며 큰 싸움으로 번졌고, A씨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파출소로 연행됐다.

    파출소에서도 A씨는 경찰관에게 소리를 지르고, 20대 여자 경찰관에겐 성적 표현이 담긴 심한 욕설까지 내뱉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A씨에게 전과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인 결과 A씨는 지난해 SBS 학원 로맨스 드라마의 메인 연출을 맡았던 드라마국 중견급 피디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이 5일 보도되자 이튿날 SBS는 공식입장문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SBS는 "지난 3월 1일 발생한 드라마 PD의 폭행 혐의에 대해 매우 엄중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관련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고, 사규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면서 "심려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