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테이지 콘서트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공연 장면.ⓒ블루스테이지
    ▲ 스테이지 콘서트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공연 장면.ⓒ블루스테이지
    '스테이지 콘서트'의 두 번째 시리즈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가 뜨거운 환호 속에 막을 내렸다.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2015년 국내 마지막 공연 이후 5년 만에 콘서트로 관객을 찾아와 높은 관심을 받았다. 2월 28일~3월 1일 LG아트센터에서 열린 콘서트는 김성수 음악감독의 열광적인 지휘와 오케스트라 밴드의 라이브 연주로 시작됐다.

    오버추어에 이어 뮤지컬의 첫 곡이자 유다의 대표곡인 'Heaven on their minds'를 흘러나오자 관객들의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콘서트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뮤지컬 공연과 같은 구성과 음악으로 러닝타임 110분을 꽉 채우며 매회 열광적인 에너지와 열기를 뿜어냈다.

    이번 콘서트는 무대·의상·안무 등을 최소화하면서 배우의 감정을 극대화시키는 빛과 음악에 집중시킨 섬세한 연출이 돋보였다. 오케스트라를 무대 위로 올려 웅장함과 콘서트의 생동감을 그대로 전하며 뮤지컬과는 또 다른 볼거리와 감동을 선사했다.

    단 3일만 진행된 콘서트는 코로나19 확산의 위협에도 관객들은 마스크를 끼고 공연을 즐겼다. 오로지 음악만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힘과 저력이 느껴지는 완벽한 시간이었다.

    신의 아들과 인간의 삶 사이에서 고뇌하는 '지저스' 역에 마이클리, 스승인 지저스의 선택을 이해하지 못하고 의문을 품는 제자 '유다' 역 한지상·윤형렬·차지연, 지저스에게 유일하게 안식을 주는 존재인 '마리아' 역 정선아·장은아, 양심과 군중 사이에서 갈등하는 총독 '빌라도' 역에는 김태한·지현준이 출연했다.

    공연을 끝마친 배우들은 벅찬 감동에 눈물을 보이며 관객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무대 위에 오른 마이클리는 "내년에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가 꼭 공연으로 다시 돌아오기를 바란다"라고 외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