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확진자 수 나흘 연속 최고치…대구·경북에서만 736명 추가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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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 오후 대구시 동구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인근에서 육군 제2작전사령부 소속 군 제독 차량이 방역 작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29일 하루만에 813명 늘었다. 일일 확진자수가 나흘 연속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서울‧전남 등에서도 연일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국 모든 지역이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우한 코로나 확진자가 오전 9시 발표(신규 확진자 594명) 때보다 219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총 확진자는 3150명이 됐다.지난 일주일 동안 일일 확진자수는 24일 231명, 25일 144명, 26일 284명, 27일 505명, 28일 571명이었다. 일일 확진자수 500명을 돌파한 27일부터 내리 최고치를 돌파하고 있다.29일 오후에 추가된 확진자 219명 중 200명이 대구‧경북(TK)에서 나왔다. 대구만 181명, 경북은 19명이다. TK 지역의 누적 확진자수는 2724명으로, 전체의 86.5%에 해당한다. 오전에는 대구 476명, 경북 60명 등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TK 지역에서만 하루에 736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이날 오후 확진자 가운데 나머지 19명은 그 외 지역에서 발생됐다. 충남 7명, 경기 6명, 서울‧부산 각 3명, 전남 1명이다. 대전은 오전보다 1명 줄었다. 오전 확진자 1명의 소관지역이 대전에서 대구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오전에는 충남 13명, 서울 12명, 부산 12명, 경남 10명, 경기 4명, 울산 3명, 인천 2명, 충북 1명, 전남 1명 등이 추가 확진됐다.서울‧경기‧전남도 안전지대 아니다TK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한 코로나 안전지대였던 서울‧경기, 전남 등에서도 연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자체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서울에서는 강남구 청담동 영동고 부근 빌라주택에 거주하는 32세 여성이 추가 확진자로 분류됐다. 현재까지 강남구 내 확진자는 8명이다. 현재 의류사업 프리랜서로 활동 중인 해당 여성은 지난 19일부터 5일간 사업차 일행 10명과 함께 이탈리아 밀라노를 방문하고 돌아왔다. 지난 27일 오후 일행 중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자신도 지난 28일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29일 오전 양성 확진자로 판명됐다.전남도 이날만 여수‧순천에서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며 비상이 걸렸다. 순천시는 지난 27일부터 선별 진료소를 기존 3개소에서 5개소로 확대했다. 전남도는 대규모 감염 발생의 우려가 있는 사회복지시설 등에 대한 철저한 사전 점검에 돌입하는 한편, 접촉자 1대1 전담관리 등을 실시해 지역사회 전파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사망자 1명 추가돼 총 17명사망자는 77세 남성이 추가돼 총 17명이 됐다. 방역 당국은 역학 조사를 통해 우한 코로나와 사망 관련성을 조사 중이다.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1명이 늘어 총 28명이 됐다. 이날 23번 확진자(58‧여)와 21번 확진자(60‧여)가 격리 해제됐다. 21번 확진자는 3번 확진자와 서울시 압구정동에 있는 식당 한일관에서 식사를 한 후 감염된 6번 환자의 부인이다.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23번 환자는 지난달 23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중국인이다. 서울시 서대문구에 위치한 지인의 다가구 주택에 머무르던 중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다만 이날 25번 확진자가 퇴원 후 재발하면서 재격리돼 총 격리 해제자 수는 1명이 늘었다.현재까지 의사환자(조사대상 유증상자)는 누적 9만905명이 신고 됐다. 전날 오후 4시 기준 7만8830명보다는 1만2075명, 오전보다는 8143명 증가했다. 이 중 5만572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됐으며, 3만518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