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국 前 청와대 대변인 "울산 하명수사, 文 대통령이 답하라" 질타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대변인을 역임한 정연국 前 대변인이 '울산시장 선거 청와대 하명수사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 울산중구 예비후보 등록한 정연국 전 대변인은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정연국TV'에서, 김기현 시장에 대한 표적수사에 "청와대 내 무려 8개 비서관실이 동원됐다"며 "대통령은 즉각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추진한 '국립 산재모(母) 병원'과 관련해선 "(송철호 후보 측이) 이 병원을 상대 후보인 김기현 시장의 실패작으로 만들어 공격하기 위해 청와대와 짰다"며 울산 시민 건강을 볼모로 "오로지 권력을 잡은 데만 혈안"이 됐다고 비난했다.

정 전 대변인은 앞서 추미애 장관에 대해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국면 때, 검찰 공소장을 신주단지 모시듯 하면서 공격했다"며 "이 사건은 군사정부 때나 가능했던 비리의 카르텔, 독재의 전형"으로 즉시 공소장을 공개해야 한다고 강하게 성토한 바 있다. 

이어 검찰 소환에 임하며 오히려 훈계를 늘어놓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염치가 없어도 너무 없고 뻔뻔해도 너무 뻔뻔하지 않습니까?"라며 호통을 쳤다.

우한 폐렴 사태에 대해서도 정 전 대변인은 "'폐렴' 얘기하는데 왜 '우한' 걱정합니까?"라며, 중국의 지명이 들어간 '우한 폐렴'이라는 질환명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돌린 청와대에 대해 "국민 건강보다 중국 눈치 보기에 여념이 없다"며 비판했다. 북한에 대한 '고가의 의료장비 선제지원'을 언급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선제 방역이나 똑바로 하라"고 질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