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향해 "새정치 꿈꾸라"격려… 중진들에겐 "죽기 딱 좋은 계절"… 혁신공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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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선임된 김형오 전 국회의장ⓒ뉴데일리DB
자유한국당이 16일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21대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선임했다.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명하며 "우리 당에 계신 지도자로서는 혁신 개혁적 마인드를 가진 분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황교안 "국민 눈높이 공천과 통합으로 총선 승리할 것"황 대표는 "오늘 공관위원장 인선을 통해 혁신의 길을 달려가겠다"며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공정한 공천, 이기는 공천,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공천을 반드시 실천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어 "자유우파 통합 과정에서 공천으로 인한 잡음이 없도록 유념하겠다"며 "저와 한국당은 국민 눈높이 공천과 통합으로 총선 승리를 만들어나가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김형오 전 의장은 2008년 7월부터 2010년 6월까지 제18대 국회 전반기 의장을 지냈다. 제14대 국회부터 제18대까지 부산 영도에서 내리 5선을 했으며,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사무총장, 전략기획위원장을 지냈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역풍 속에 치러진 제17대 총선에서 선대위 공동본부장을 맡아 한나라당이 121석을 얻어 기사회생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는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장을 맡고 있다.지난해 '젊은 세대 몫' 강조... 다선 중진들엔 "죽기에 딱 좋은 계절" 질타김 전 의장은 그동안 여당의 리더십 부재와 한국당의 무기력을 동시에 비판했다. 지난해 말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새 정치를 꿈꾸는 젊은 세대의 몫’을 강조한 바 있는 김 전 의장 선임으로, 한국당의 공천을 통한 세대교체가 힘을 받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또한 김 전 의장은 지난해 8월 한국당 의원연찬회에 참석해 "다선 중진의원들이 정부와 여당의 독선과 독주에 한 번이라도 몸을 던진 적이 있었나. 죽기에 딱 좋은 계절'"이라고 말함으로써, 한국당 다선 중진의원들을 향해 쇄신·혁신에 앞장서라는 메시지를 던진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