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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장희 50주년 기념 콘서트 '나의 노래, 나의 인생' 포스터.ⓒPRM
한국 포크계의 살아있는 전설 이장희가 올해 데뷔 50주년을 기념해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장희 50주년 기념 콘서트 '나의 노래, 나의 인생'이 3월 29일 오후 3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콧수염과 오토바이, 통기타가 트레이드마크였던 이장희는 1971년 노래 '겨울이야기'를 통해 가요계에 등장했다. 1960년대 서울 무교동 통기타음악의 전당이자 복합문화공간이었던 '쎄시봉'의 중요 뮤지션 중 하나였던 그는 데뷔 전부터 이곳에서 멋진 영시 낭송과 자작곡으로 회자됐다.
'겨울이야기'는 우리나라 최초의 토크송으로 번안곡이 주를 이뤘던 당시 가요계에 일대 획을 그었으며, 영화 '별들의 고향'에 배경음악으로 쓰이기도 했다. 뒤이어 발표한 '그건 너', '한잔의 추억',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등은 당시 젊은이들의 연가였다.
김완선 3집 '나홀로 춤을 추긴 너무 외로워'를 프로듀싱했고 동아방송 '0시의 다이얼' DJ로 활동하며 밴드 사랑과 평화를 발굴했다. 최근에는 울릉군에 자신의 앞뜰인 울릉천국 부지 일부를 기증해 '울릉천국 아트센터'가 건립되는데 힘을 보탰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이장희 50년 음악인생의 최고의 노래들을 모아 선보인다. 그의 오랜 음악적 동료이자 우리나라 1세대 세션인 동방의 빛의 멤버 기타리스트 강근식, 베이시스트 조원익은 물론 최고의 세션맨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그건 너', '그애랑 나랑은', '내 나이 육십하고 하나일때' 등 명곡을 들려주며 그의 50주년을 함께한 동료 음악인들이 게스트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