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규제, 지소미아 종료 등 한일 현안 논의 기대… 23일엔 한중 정상회담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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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4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4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15개월 만에 열리는 것으로, 수출규제 등 양국 간 갈등이 해결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4일 오후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아베 총리와 양자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은 15개월 만에 개최되는 양자 정상회담으로, 그간 양국 관계의 어려움에 비추어 개최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2018년 9월 25일 이후 처음이다.김 차장은 "지난 11월 4일 아세안+3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양국 정상간 환담에 이어,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간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고, 한·일관계 개선의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한일 관계는 지난해 말 한국 대법원의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해 배상 판결 이후 악화 상태다. 일본은 올해 초 소재·부품 등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에 나섰고, 양국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이하 지소미아·GSOMIA) 파기 직전 상황까지 치달았다. 따라서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수출규제, 지소미아 종료 등 다양한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한·일·중 정상회의 전 각국 정상회담 잇따라 진행한·중 정상회담은 이보다 하루 전인 23일 열리게 된다. 문 대통령은 23일 베이징(北京)에서 시진핑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오찬을 갖는다. 양국 간 교류·협력 활성화 방안,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 등이 이 자리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두에서 리커창 총리와도 만나 경제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이번 한·일, 한·중 회담은 24일 오전 청두에서 열릴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되며, '3국 협력 현황 평가 및 발전 방향', '지역 및 국제 정세' 등 의제가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다뤄질 예정이다.청와대 관계자는 "특히 문 대통령은 오는 24일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 중국과 일본 양국의 건설적인 기여도 당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일정을 위해 23~24일 1박2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