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회사원·주부·학생이 무대로…'2019 시민연극교실'

일반 시민들이 배우로 변신해 연극 무대에 선다.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 서울시극단(예술감독 김광보)은 오는 14~15일 오후 3시와 6시 30분 세종S씨어터에서 제11기 시민연극교실의 발표공연을 총 4회 갖는다.

시민연극교실은 2009년 제1기를 시작으로 올해 11년째 진행중인 서울시극단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나의 삶, 나의 바람을 무대로!'라는 주제로 교사, 회사원, 주부, 학생 등 20~60대 일반 시민들이 작품 선정과 스토리 구상, 공연 제작 등 실연의 전 과정을 체험한다.

이번 제11기 시민연극교실은 34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수요반, 목요반으로 나눠 지난 7월부터 22주 동안 총 36회의 연극 만들기 과정을 가졌다. 극단 단원 최나라 배우의 화술수업, 금배섭 안무가의 '몸으로 말해보기' 안무수업, 고연옥 극작가의 글쓰기 수업, 구자혜 연출의 '연극의 사회적 기능-동시대의 연극' 등 다양한 수업이 열렸다.

'연극 개발 및 창작 단계'를 통해 실제 작품을 직접 만들고 연기훈련을 받는 과정을 거쳤으며, 프로그램의 마지막 단계인 최종 무대 공연을 앞두고 있다. 수요반은 닐 사이먼의 '굿닥터'의 에피소드 중 일부 에피소드를, 목요반은 W.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선보인다.

제11기 시민연극교실 시민 회장인 최중재 씨는 "우리가 느끼고 표현하는 감성과 감정이 객석의 관객에게 감동으로 전달되기를 바라는 일념"이라고 밝혔다.

참가자 진은영 씨는 "연극을 통해 새롭게 나를 찾아가는 시간을 가졌고 혼자서는 절대 경험할 수 없는 시간이었기에 더욱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