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고학회 창립 30주년 기념 행사 성료'광고지성총서' 출판기념회부터 공로상 시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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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한국광고학회 창립 30주년 기념 행사가 열린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 광고의 대가들이 모인 자리답게, 광고카피를 연상케하는 크리에이티브한 말들이 쏟아졌다. "정신(精神)의 자식을 분만하는 과정에서 105명의 필자들이 자주 산통(産痛)을 느꼈다"는 시적인 발간사부터 "광고학회가 펴낸 '광고지성총서' 10권이 조정래 작가의 태백산맥처럼 두루 읽혔으면 좋겠다" "광고학회가 성장해 가는 과정과 제가 성장해 가는 과정이 겹쳐 보인다"는 심경고백까지 주옥같은 말들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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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대 학회장을 맡고 있는 김병희 서원대 교수는 '30년만의 고백, 30년만의 초대'라는 기막힌 제목의 환영사를 낭독하며 "과거 오길비가 자신의 책을 통해 후배들에게 '광고인의 길'을 제시했던 것처럼 30주년을 맞이한 한국광고학회가 국내 광고 업계의 미래 방향에 대한 통찰력을 제시할 역작을 발간했다"고 소개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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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무려 105명의 전문가들이 집필에 참여한 이 책은 광고업계 집단지성의 플랫폼이자 광고지성의 향연이라 할 수 있다. 워낙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기에 제작 비용도 상당했지만 무엇보다 105명의 필자들로부터 원고를 받고 일일이 편집하는 수고로움을 거쳐야했다. 이에 학회는 총서를 기획하던 첫 순간부터 끝마무리까지 수고한 10명의 에디터들에게 완성된 총서를 증정하는 순서도 마련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광고학계의 저명한 교수들 외에도 민병욱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김기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 이기흥 서울예술대학교 이사장, 유정근 제일기획 사장(한국광고산업협회장) 등 광고 관련 기관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광고학회의 30주년과 총서 출간을 축하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