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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360-골목콘서트' 5차 포스터.ⓒ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리 동네에서 만나는 인문 콘서트 '2019 골목콘서트' 마지막 이야기가 찾아온다.
오는 7일부터 21일까지 서울과 구리, 광주, 나주에서 개최되는 이번 골목콘서트는 '우리동네 척척박사님'이라는 주제로 세운상가, 광주제일고 학생독립운동기념관, 나주 남파고택 등 역사성을 지닌 장소들을 찾아 숨어 있던 역사를 재발견하는 기회를 갖는다.
7일 오후 4시에는 서울 종로 세운상가 내 콜론비 아츠 갤러리에서 '진공관 앰프로 듣는 세운 클래식 음악회'가 펼쳐진다. 수십 년 동안 세운상가에서 진공관 앰프, 오디오 등을 제작하고 수리해 온 기술 장인에게 진공관 앰프와 오디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고전파 음악부터 뮤지컬 넘버까지 첼리스트 성지송의 실황연주도 함께 한다.
10일에는 서울 종로구 북카페 길담서원에서 '바로크 음악 속 경제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바로크 시대에 연주되었던 고악기들로 연주하는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수 있으며 색다른 경제 스터디가 진행된다. 바로크 시대 음악가들의 경제관을 현시대와 비교하며 클래식 음악을 더 입체적으로 이해해 볼 수 있는 토론의 장도 열린다.
올해 마지막 골목콘서트 장소는 전라도 나주에 위치한 남파고택이다. 21일 오후 3시 '삼일만세운동 100주년 기념 남파고택과 나주의 독립운동가들'을 주제로 구성된다. 이곳에서 살았던 독립운동가 박준삼·박준채 형제의 이야기와 3.1운동, 민족계몽운동, 광주학생독립운동, 2 .8독립선언 등에 참여했던 나주 지역의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만난다.
한옥 남파고택은 1884년 남파(南坡) 박재규가 처음 지었고 '나주 박경중 가옥'이라는 명칭으로 문화재자료 153호로 지정됐다. 2009년부터 국가지정 중요민속문화재 263호로 지정되면서 나주 남파고택이라는 이름으로 문화재로 관리되고 있다.
한편, '골목콘서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2015년부터 인문정신문화 온라인 플랫폼 '인문360'의 일환으로 기획했다. 2019년 7월부터 12월까지 총 5개의 테마로 전국 30개의 골목을 누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