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우리공화 3당 통합 전제로 설문… 5%p 차이로 37.4% 민주당 추격
  •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성원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성원 기자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우리공화당 등이 합친 보수우파 통합정당이 만들어질 경우 더불어민주당과 지지율 격차가 5.4%p 수준으로 좁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동아일보가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보수우파 통합정당이 만들어질 경우 민주당 37.4%, 통합정당 32.0%, 정의당 9.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통합정당의 지지율은 한국당‧바른미래당‧우리공화당 3당 지지율을 단순 합산한 것보다 2.7%p 높다. 이번 조사에서 각 당의 지지율은 민주당 39.5%, 한국당 22.4%, 정의당 8.3%, 바른미래당 5.3%, 우리공화당 1.6% 등의 순으로, 보수우파 3당 지지율을 단순 합산하면 29.3%다.  

    특히 통합정당 지지율은 60대 이상과 50대에서 민주당과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였다. 

    50대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38.1%, 한국당 지지율은 24.6%다. 하지만 통합정당이 만들어질 경우 민주당과 통합정당의 50대 지지율은 각각 34.4%, 38.6%로 집계됐다. 

    20대의 경우에도 한국당 지지율만 보면 8.8%인데, 통합정당이 생기면 21.7%로 2배 이상 뛰어오른다.  

    지역별로 보더라도 통합정당이 생길 경우 각 지역에서 지지율 격차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경향은 총선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과 충청에서 두드러진다. 

    서울의 경우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율은 각각 42.7%, 20.8%다. 하지만 통합정당이 생길 경우 민주당은 39.6%, 통합정당은 32.6%로 7%p 격차로 좁혀진다. 

    인천·경기에서도 민주당과 한국당은 각각 39.2%, 18.9%로 20.3%p의 격차를 보였다. 하지만 통합정당은 28.5%로, 민주당(37.2%)과 격차가 8.7%p로 줄어든다. 충청권에서도 민주당과 통합정당은 각각 37.7%와 33.7%로 집계돼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