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뉴스 네이버 분석… "정권 유지하려는 속셈" 댓글에 공감 4937개
  • ▲ ⓒ민노총 홈페이지
    ▲ ⓒ민노총 홈페이지
    서울시가 하루 평균 700만 명이 이용하는 지하철 전동차에 이달 중순부터 민노총 가입을 독려하는 홍보 포스터를 붙여 네티즌들로부터 질타받았다. 

    빅터뉴스가 31일 하루간 쏟아진 네이버 뉴스들을 워드미터로 분석한 결과, 조선일보의 "'민노총 가입하세요' 포스터·현수막 내건 서울시" 기사가 총 7036개의 '화나요'를 얻으며 가장 많은 네티즌을 분노케 한 기사로 꼽혔다. 이어 '좋아요' 23개, '후속기사 원해요' 22개, '훈훈해요' 4개, '슬퍼요' 2개 순이었다.

    기사에 따르면, 서울시는 '노동 존중 문화를 홍보한다'는 명목으로 포스터·현수막과 라디오 방송 등을 통해 민노총 가입을 독려했다. 홍보비로는 세금 약 2000만원을 투입했다. 포스터 도안은 민노총이 만들고, 시에서는 1022장의 인쇄비와 전동차에 붙이는 작업비 235만원을 세금으로 집행했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관리하는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3월부터 정치적 의견을 담은 광고 등을 금지한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시의 홍보 게시판에 걸리는 광고는 시에서 심의하기 때문에 해당 포스터는 공사에서 관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tbs 교통방송에서도 민노총 가입 유도 광고

    시 산하 방송인 tbs 교통방송에서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매일 오후 6시55분 민노총 가입을 유도하는 음성광고가 나갔다. 이 광고는 "우리 헌법에서는 노동조합 가입과 활동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불이익 받을까 노동조합 가입을 망설였나요. 상담 및 노조 가입 문의 ㅇㅇㅇ"라는 문구가 담겼다.

    시내 거리 곳곳에는 '뭉쳐야 산다! 노동존중특별시 서울시가 여러분의 노조 가입을 응원합니다' 등 지하철 광고보다 더 노골적인 내용이 담긴 현수막이 걸렸다. 현수막은 지난달 16일부터 한 달간 마포구(18개)·영등포구(11개)·구로구(10개)·동대문구(4개) 등에 설치됐다.

    네티즌들은 서울시의 이 같은 반응에 "왜 서울시 세금이 좌파 양성에 쓰이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dino***는 "TBS 김어준 방송부터 민노총까지 왜 서울시 세금이 좌파 양성에 쓰여야 하나요. 박원순 씨"라고 지적해 4001개의 공감과 12개의 비공감을 얻었다. ehgu***는 "골 때리는 행정에 정신 못 챙기는 정부…국민은 누굴 믿고 사냐"라고 말해 808개의 공감과 5개의 비공감을 받았다.

    이밖에도 rara***는 "민노총 가입 많이 시켜서 정권 유지하려는 속셈"(공감 4937개, 비공감 27개), anti*** "나라를 말아드시네"(공감 639개, 비공감 5개), anti*** "4대 사회악 : 민XX, 전XX, 참XXX, 군XXXX"(공감 263개, 비공감 0개)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