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9 국립합창단 프랑스 순회공연 포스터.ⓒ국립합창단
    ▲ 2019 국립합창단 프랑스 순회공연 포스터.ⓒ국립합창단
    국립합창단(예술감독 윤의중)이 프랑스 순회공연을 떠난다. 

    국립합창단은 한인총연합회·프랑스 브레따뉴 한인회와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의 초청을 받아 11월 1~8일 7박 8일 동안 파리, 생브리유, 렌느, 쉬프에서 총 4번의 연주회를 가질 예정이다.

    순회공연은 유럽 최초 한인회였던 프랑스 한인회의 전신 재법한국민회의 100주년 기념으로 성사됐다. 재법한국민회는 독립운동가 홍재하(1898~1960) 선생이 1919년 설립했다.

    홍재하는 일제의 탄압을 피해 러시아와 영국을 거쳐 1919년 프랑스에 정착해 임시정부 파리위원부를 돕고 재법한국민회의 2대 회장을 지냈다. 올해 사후 60년 만에 공적을 인정받아 건국훈장 애족장 추서를 받았다.

    그는 프랑스 여성과 결혼해 2남 3녀를 뒀으며, 현재 파리 근교 소도시 콜롱브의 공동묘지에 영면해 있다. 그의 차남 장-자크 홍퓌안은 지난 8월 15일 국립합창단 기획공연 '2019 광복절기념 합창대축제'에 참석하기도 했다. 

    국립합창단은 "이번 연주회를 통해 독립운동가 홍재하 선생의 업적과 한국과 프랑스 양국간의 역사를 알리고, 우수한 한국 문화와 음악을 널리 전파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