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원, 2050년 '남북 단일 경제' 가정하고 인프라 구축 연구… 네티즌들 "이상한 데 세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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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30년 뒤 우리나라와 북한이 하나의 경제권을 형성할 것을 가정해 평양시와 인근 도시개발계획을 수립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 산하기관인 서울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서울-평양 동반성장을 위한 평양광역권 장기공간발전구상 기초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는 총 2권으로 구성됐다. 북한이 개혁개방 정책을 추진해 경제협력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서울시와 평양시가 경제적으로 상생발전과 동반성장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남북한 '단일 경제권' 형성 시기 2050년으로 가정

    보고서는 우리나라와 북한이 하나의 경제권을 형성하는 시기를 2050년으로 가정했다. 현재 서로간 경제력 차이를 극복하고 역사·가치관의 동질성을 회복하기 위해선 약 30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

    평양시의 도시개발 추진계획에 대해 보고서는 교통·상수도 등 사회간접자본 구축, 전기·서민주거안정과 주거환경개선 등 주택공급, 신도시건설 등 계획적 도시관리, 인구·유동인구, 4차산업·스마트시티 등 신산업 등을 중심으로 기획했다.

    보고서는 "평양시가 현재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선 인구 규모를 확보해야 한다"면서 "북한 인구 45~50%가 집중될 것으로 보이며, 2050년 목표 인구수를 최대 1050만 명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또 "평양시로 몰리는 인구의 50%를 단계별로 수용하기 위해서 평양 중심부에서 20~30km권 내 교외지역에 신도시를 대규모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북한이 국제 수준의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며, 수질 개선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그러면서 "광역 거점 신도시 중심지에는 도시 내 허브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중앙역 주변에 광역고속전철망과 다른 교통시설을 연계하는 종합 환승센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해당 기사에 대다수 네티즌들은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leem***은 "진짜 세금을 자기 돈 아니라고 별 이상한 곳에 다 쓰네"라고 주장해 843개의 공감과 22개의 비공감을 얻으며 최다 공감 댓글로 올랐다. 또 cbb0***는 "박원순 조사해서 불법 발견시 가차없이 체포해야 한다. 시민 의사와 상관없는 예산 낭비는 댓가를 치뤄야 한다"(공감 558개, 비공감 5개)는 글을 남겨 최다 공감 댓글 2위에 올랐다.

    이밖에도 sisc*** "박원순 진짜 수상하다"(공감 244개, 비공감 2개), kimp*** "가지가지한다"(공감 89개, 비공감 4개), jinp*** "북한 GDP는 우리나라의 25분의 1밖에 안된다. 독일 통일 당시 2배 차이 나서 30년이 지난 지금도 갭을 못 메꾸고 있다. 북한과 통일하면 대한민국 국민들 죽어난다"(공감 37개, 비공감 1개)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