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뉴스 네이버 뉴스 분석…"모두 쇼의 달인" 댓글에 공감 788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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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와 고려대가 공정과 도덕성을 강조하는 포럼 및 윤리헌장을 발표해 네티즌들로부터 반발을 샀다. 두 대학은 앞서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자녀의 각종 입시비리와 장학금 특혜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대응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빅터뉴스가 18일 하루간 쏟아진 네이버 뉴스들을 워드미터로 분석한 결과, 조선일보의 "조국 딸 특혜의혹 조사도 않고…서울·고려대 '공정 쇼'" 기사가 총 1만2024개의 '화나요'를 얻으며 최다 '화나요' 기사로 꼽혔다. 이어 '후속기사 원해요' 59개, '좋아요' 39개, '슬퍼요' 10개, '훈훈해요' 6개 순으로 나타났다.

    기사에 따르면 서울대는 17일 "이르면 다음달 중 교수와 주요 연구기관장, 외부 저명인사들이 참여하는 'SNU 국가전략위원회'를 출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는 아울러 위원회 출범 기념 포럼도 여는데, 주제는 '대학교육이 직면한 공정성'이다. 학교 관계자는 "현재 대학교육이 직면한 공정성과 혁신 위기에 대해 서울대가 중심이 돼서 각 대학과 교육당국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제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대도 지난 7일 학교 구성원의 윤리의식을 높인다는 이유로 '윤리헌장'을 발표했다. 고려대 관계자는 "윤리헌장은 교원·직원·학생별 행동규범을 정한 것으로, 학칙보다 상위 개념이며 학내 '헌법'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헌장은 도덕성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았다. 학생은 양심과 도덕성을 바탕으로 학업 수행에 임해야 하고, 교원은 학자로서의 양식과 품위를 잃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하지만 두 학교의 이 같은 행보에 학생들은 물론 네티즌들까지 싸늘한 반응을 내놓았다. 서울대는 조 전 장관 딸과 아들이 실제로 인턴활동을 했는지 논란이 일었는데도 "자료가 없다" "당시 담당자가 퇴직해서 확인 불가능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학생들이 '학교차원의 진상조사'를 요구했으나 계획조차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대 역시 지난 8월 조민 씨의 단국대 논문 입시 제출 여부에 대한 진위 논란 당시 "논문과 자소사는 제출받지 않았다"고 했다가, 돌연 "제출받는 게 맞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이 기사에 댓글은 총 1907개가 달렸다. 네티즌들로부터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댓글은 yhye***의 "하여튼 이 정부는 문 대통령부터 조국, 유은혜까지 모두 쇼의 달인들이다"였다. 이 글은 총 7886개의 공감과 87개의 비공감을 얻어 최다 공감 댓글 1위에 올랐다.

    이어 psik***는 "논문 취소와 KIST 허위 인턴 제출 두 가지 확정만으로도 고대는 당연히 입학 취소시켜야 한다. 대체 누구 눈치를 이렇게 보는 건가"라고 지적해 6113개의 공감과 38개의 비공감을 얻어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qhgu*** "민주당 지지자들은 기본적으로 내로남불 마인드를 장착하고 있다. 학교 다닐 때도 상대편 괴롭힐 땐 욕하고 웃고 즐기면서 본인이 욕먹으면 '왜 나한테 욕해' 이런 식임. 자신의 행동이 정의롭다고 착각하기 때문에 뭐가 잘못인지도 모름"(공감 4663개, 비공감 37개), qwsh*** "검찰개혁 시급하다고? 검찰 수사에 문 대통령이 개입한 것 보면 문 정권이 조국을 놓지 못하는 이유가 검찰개혁 때문이 아니란 걸 알 수 있다"(공감 4051개, 비공감 46개)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