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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사망 현장 동향보고서 유출… 알고보니 '내부자' 소행

14일 설리 사망 직후 119구급대 '동향보고서' 외부 유출… 사망 시간, 신고 내용 자세히 적혀

입력 2019-10-17 18:34 | 수정 2019-10-17 18:34
경기도 소방당국이 지난 14일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25·사진)가 사망한 직후 119구급대가 작성한 사고 현장 동향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된 것에 대해 17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후 본부 별관 3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4일 119구급대의 활동 동향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된 상황에 대해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그 어느 직보다 청렴하고 공직자로서의 모범을 보여야 할 소방공무원이 내부 문건을 외부로 유출했다는 사실은 매우 부끄럽고 실망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사과했다.

정요안 청문감사담당관은 "조사 결과, 내부에서 보고서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14일 오후 3시 20분경 한 직원에 의해 문건이 SNS로 유출됐다"며 "해당 자료가 포털사이트와 블로그,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 게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문건을 유출한 직원을 조사 중에 있고, 사실 관계가 정확히 밝혀지면 관계 법령에 따라 엄중하게 문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4일 오후 설리가 사망한 직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 성남소방서 119구급대가 작성한 '현장 활동 중 환자 자살 추정 동향 보고서'가 올라와 파문이 일었다. 이 보고서에는 사고 현장인 설리의 집 주소는 물론, 발견 당시 설리의 상태 등이 자세히 적혀 있었다.

다음은 17일 경기도 소방당국이 배포한 대국민 사과문 전문.

지난 10월 14일 오후 3시 20분경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119구급대의 활동 동향 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된 사항에 대해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하여 그 어느 직보다도 청렴하고 공직자로서의 모범을 보여야 할 소방공무원이 내부문건을 외부로 유출했다는 사실은 매우 부끄럽고 실망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경기소방재난본부는 구급대 활동 동향보고서 유출을 엄중한 사건이라고 판단하여 즉각적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동향보고를 내부 공유하는 과정에서 내부 직원에 의해 외부 SNS로 유출되었으며 유명 포털사이트, 블로그 등에 게시된 것으로 확인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어제 10월 16일 오전 각 포털사이트와 블로그 운영진에 해당 문건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은 불법임을 설명하여 삭제하도록 조치를 취하였습니다.

아울러 문건을 유출한 자에 대한 조사를 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사실관계가 정확히 확인되면 관계 법령에 따라 엄중하게 문책할 것입니다.

또한 재발 방지를 위하여 내부적인 보고 시스템을 점검하고 전 직원에 대한 보안교육을 강화하는 등 대책을 수립 중에 있습니다.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기관으로서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하여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경기도소방공무원 모두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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